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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6' 라이벌 'LG G4', 정식 공개 앞두고 세부 사양 통째로 유출..LG의 노림수?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5.04.13 16:41

LG전자 마이크로사이트에서 유출된 'G4' 이미지

LG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G4'의 구체적인 모습과 사양 등을 담은 웹페이지가 통째로 유출됐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 새벽(한국시각) 자사 마이크로사이트에 'G4'의 디자인을 비롯해 디스플레이 사양, 배터리, 두께 등 상세 스펙을 담은 웹게시물을 올렸다가 내부 직원 실수로 사이트가 일반에 6시간 가량 공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담당 직원이 오는 29일로 예정된 'G4' 공개를 앞두고 사이트 마무리 작업을 하다 이를 일반에 노출하는 실수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이 사이트는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일반 네티즌의 접속이 가능했던 시점은 한국시각으로 이날 새벽 잠시에 불과했지만 엔가젯과 안드로이드센트럴 등 주요 IT 전문매체들이 이를 발견해 보도하면서 유출 내용은 인터넷을 타고 전 세계로 일파만파 퍼졌다.

유출된 게시물 이미지를 보면 이미 알려진 대로 'G4'의 후면 커버는 천연가죽으로 제작됐다. 앞서 LG전자가 초청장 이미지로도 활용한 브라운 색상 커버가 가장 강조됐는데 이외에도 블랙, 와인, 인디언 블루, 실버, 옐로 계열 색상 등 후면 가죽 커버는 총 6종류다. 플라스틱 소재로 된 3가지 색상의 전·후면 커버도 함께 공개됐다.

5.5인치 IPS 퀀텀 디스플레이, 해상도(2560X1440), 3천mAh 용량의 착탈식 배터리와 메모리 용량 확장을 위한 SD 카드 슬롯, 슬림 아크 화면 등의 스펙들도 자세히 나와있다. 가로 75.3㎜, 세로 149.1㎜에 두께 8.9㎜ 등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바디의 정확한 수치까지 공개됐다.

'G4'는 LG전자가 G3에 이어 1년 만에 들고 나온 야심작으로 천연가죽 소재에 커브드 화면을 적용한 만큼 디자인 면에서 큰 진화를 이룬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그러나 공개를 보름 가량 앞둔 상황에서 디자인은 물론 구체적인 사양까지 전부 유출되면서 LG전자로선 향후 마케팅 전략은 물론 공개 및 출시 행사까지 적지 않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강세를 보이는 북미 지역에서 'G4'의 사양을 미리 공개하려는 온라인 작업을 하는 와중에 직원 실수로 전부 공개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지만 일각에선 LG전자가 라이벌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6'의 출시와 맞물려 고의로 유출하는 전략을 썼을 수도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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