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석증 환자 급증, '과도한 다이어트' 20대 여성 주의 요망...증상은?

    입력 : 2015.04.02 18:22

    서구화된 식습관이 보편화되면서 콜레스테롤에 의한 담석증 환자가 증가


    담석이란 담즙 내 구성 성분이 담낭(쓸개)이나 담관 내에서 응결 및 침착돼 형성된 결정성 물질을 말한다. 소화액인 담즙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배출되지 못하고 가라 앉거나 뭉쳐지면 담낭 안에서 결석이 되는 것이다.


    담석증의 원인은 과식, 야식, 음주, 흡연, 기름진 음식 등을 포함한 서구화된 식습관을 비롯하여 피로, 과로, 스트레스 등의 좋지 못한 생활 습관으로 발생한다. 음주 시에는 보통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을 안주로 섭취하기 때문에 담석증을 더 쉽게 불러 오는 원인이 된다.



    담석증의 특징은 소화 증상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전신 문제도 동시에 발행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증세는 소화불량인데 만약 기름진 음식을 먹은 후 명치 부분이 답답하고 체한 듯 더부룩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담석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담석증이 심해지면 복통이 발생하며 통증 발생 시간도 길어지고 개개인에 따라 오른쪽 가슴 통증과 구토가 동반되기도 한다.


    각종 위장, 간 질환은 혈관 및 림프계를 통해 담석 독소들이 그대로 공급되어 전신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원인을 모르는 두통과 어지럼증, 건망증, 전신 피로나 어깨 결림, 우울증, 치매나 당뇨병, 동맥경화, 여성질환, 치매, 아토피, 비염, 심지어 무서운 위암까지 야기될 수 있다.


    특히 폐경기 이후 여성들은 여성 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면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급등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20대 여성에서 담석증 증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원인은 '과도한 다이어트'다. 다이어트로 지방 섭취를 극도로 제한하면서,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담낭에 농축돼 담석증 증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담석증의 치료는 약물 요법과 물리 요법을 병행하여 치료하면 효과적이지만 예방하는 것이 우선이다. 또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피하고 식습관 및 생활습관만 바꿔줘도 많은 개선을 보일 수 있다.


    아울러 미네랄이 풍부한 알칼리성인 쑥이나 비타민C와 칼슘이 풍부한 달래 등 봄나물로 균형 잡힌 영양 식단과 사과, 호두, 단호박 등의 과일과 채소에 많이 들어 있는 비타민A, 비타민D, 비타민E 등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기 때문에 많이 섭취할수록 좋다.


    또, 고지방식소화를 돕는 가장 좋은 식물인 '아티초크'가 있다. 커다란 엉겅퀴처럼 생긴 식물로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이며, 기원전 4세기부터 고지방식소화를 돕기 위한 특별 채소로 요리되어 소화기능을 돕는 식물 및 식품으로 사용 되어왔다. 항상 영양식단과 과일을 섭취할 수 없는 사람들은 소화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을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