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것이냐 말 것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두 갈래 길에서 고민하던 햄릿처럼 일상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는 이들이 많다. 점심 메뉴를 무엇으로 해야 할지, 어떤 옷을 사야 할지 결정이 필요한 순간마다 타인의 도움을 받게 된다는 것. 이처럼 선택의 순간 앞에 늘 망설이고 결정을 회피하거나 유보하는 행동 양식을 '햄릿 증후군'이라 한다.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 분석센터가 발표한 '2015년 소비트렌드' 보고서에도 첫째로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보편적인 현상으로 자리 잡은 것.

결정 장애를 호소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이유는 개인이 취할 수 있는 선택지가 지나치게 많기 때문이다. 대안이 많을수록 실패 확률도 높아지기 때문에, 결정에 대한 확신이 떨어져 선택을 망설인다는 이유도 있다. 이처럼 결정 자체에 피로를 느끼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개인별 소비이력과 성향을 분석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인기다. 구미에 딱 맞는 상품을 원하면서도, 이를 위해 시간과 노력을 들일 자신이 없는 '햄릿족'들을 위해 태어난 이들이다.

1) 다양한 화장품, 순위로 정리하고 한눈에 보여주는 '글로우픽'

햄릿족들은 주변에 상품을 골라달라고 부탁하거나, 베스트셀러 위주로 소비하기도 한다. 타인의 공감을 많이 받은 제품일수록 확신하고 구매할 수 있기 때문.

'글로우픽'은 소비자들이 매긴 점수를 토대로 공정한 화장품 순위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이다. '글로우픽'은 화장품 구매에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 가능할 수 있으며 가격, 색상, 용량 등의 화장품 정보와 소비자 리뷰, 별점과 순위를 한 페이지 안에서 볼 수 있다. 이용자가 원하는 조건을 만족하는 제품만 보여주는 맞춤형 랭킹 역시 인기다. '글로우픽'은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2만 5천여 개 화장품에 대한 6만 건 이상의 소비자 리뷰를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우픽' 앱 다운로드 : http://me2.do/GrE7uoyE

2) 오늘 뭐 먹지? 내 입맛 따라 추천하는 '망고 플레이트'

점심 메뉴를 고를 때마다 '아무거나'라고 답해왔던 햄릿족이라면, '망고플레이트'를 이용할 때다. '망고플레이트'는 개인의 소비 이력을 토대로 취향을 분석, 내 입맛에 맛는 식당을 추천해주는 모바일 앱이다. 이용자가 직접 음식점을 평가하도록 유도한 뒤, 이들이 높은 평가를 내린 음식점과 비슷한 식당을 우선 순위로 추천한다. 음식 취향이 비슷한 유저를 선택하면 이들이 올린 정보를 우선 순위로 받아볼 수 있으며, 그날의 날씨 등 외부 정보를 취합해 날마다 다른 음식점을 추천하는 세심함도 갖췄다.

'망고플레이트' 앱 다운로드 : http://me2.do/GV57z2hK

3) 지금 내게 필요한 딱 한편의 영화는? '왓챠'

모바일 영화 전문 앱 '왓챠'는 가입 후 최소 50개의 영화에 별점을 매겨야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이미 본 영화의 평가를 통해 개인의 영화 취향을 분석, 이용자가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를 추천하기 위해서다. 단순히 관객 수만으로 순위를 매기는 박스 오피스와 달리, '왓챠'는 이용자가 선호하는 장르, 배우, 감독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용자의 예상 별점을 보여준다. '왓챠'에서는 다른 이용자가 남긴 평점과 리뷰를 읽을 수 있고, 그들과의 영화 궁합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1등 영화앱 왓챠!' 앱 다운로드 : http://me2.do/xycsDz6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