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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소비자만족도 57점, 편리하지만 가격 비싸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5.02.09 09:52

태블릿과 리더기의 발달로 장밋빛 미래를 그리며 시작한 전자책(e-book) 시장이 정작 소비자들에게 큰 환영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10월 전자책 이용 경험이 있는 전국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자책 시장과 소비자보호방안 연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전자책에 대해 보통 이하의 만족도(57.6점)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 소비자만족도는 '이용편리성'(66.9점/100점 만점)이 가장 높고, 이어 '내용/품질'(64.1점), '가독성'(60.3점)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비자만족도가 가장 낮은 부분은 '전자책의 가격'(49.4점)이었고, '전용단말기 가격'에 대한 만족도가 다음으로 낮았다(51.3점).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전자책 가격은 종이책의 평균 39.2% 수준(절반 이하)으로 확인됐다.

또한 소비자가 전자책 구입 시 거래조건에 대한 정보 확인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찾을 수 없었다'가 11.6%, '어렵다'가 53.2%로, 총 64.8%의 소비자들이 거래조건 정보 확인에 애로를 느꼈다고 답했다. 거래사이트의 이용 약관을 확인하는 소비자는 30.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거래조건 확인 노력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자책 이용경험자 중 실제 소비자피해 경험율은 5%였으며, 피해 유형은 '이용 단말기 간 동기화 불량'(44.0%), '전자책 다운로드 관련 피해'(20.0%), '구매 착오 관련 환급 거부'(12.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자책 시장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으려면 가격에 대해 소비자와 접점을 찾고, 거래조건 노출에 대한 개선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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