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모바일 게임 '애니팡2'와 제휴를 맺고 다음 달 4일까지 이마트앱 사용 고객들에게 애니팡2의 게임머니인 '루비'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모바일 앱 사용자들에게 추첨을 통해 최대 1천 개의 루비를 제공하며, 고객이 즐겨 찾는 단골 이마트 점포를 등록하면 30개의 루비를 즉시 지급한다.

이처럼 앱 마케팅에 적극 나서는 것은 앱의 인기가 그대로 오프라인 매장의 실적으로 이어지기 때문. 이마트는 지난해 9월 모바일 마케팅 강화를 위해 O2O(온라인 투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이마트앱을 출시했고 4개월 만인 지난 12월에 100만 사용자를 확보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고객이 이마트앱을 통해 받은 쿠폰을 사용하는 비율(16%)은 기존 문자서비스(8%)보다 높다. 앱의 푸시 메시지 반응률(삭제하지 않고 확인하는 비율)도 이메일(2%)의 10배에 이른다. 또 이마트앱 사용자 가운데 42%가 30~40대로, 이는 매장의 주요 고객 연령층과 일치한다.

이마트는 모바일 마케팅을 주요 전략으로 삼고 올해 이마트앱 사용자를 300만 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게임사와의 제휴를 점차적으로 확대하고 게임 이외 기타 다양한 채널의 앱과의 연동을 통해 이마트앱의 활용도를 단순한 정보제공 차원을 넘어선 라이프 솔루션 앱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우선 작곡가 김형석 씨가 작곡한 이마트송, 피코크송 등 이마트 전용 음원을 이마트앱을 통해 무료로 제공한다. 또 '뮤직의 발견'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인들이 이마트를 통해 신인가수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이마트앱과 매장에서 음원을 들을 수 있게 했다.

이 외에도 고객이 즐겨 찾는 점포를 단골 점포로 설정하면 해당 점포에 대한 타임 서비스, 일별 프로모션 등의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단골 고객 맞춤 알림 서비스'도 전 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중호 이마트 마케팅 담당 상무는 "이마트앱에 할인쿠폰 등 정보 제공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추가해 고객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라이프 솔루션앱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게임 앱 등 다양한 제휴와 함께 CRM(고객관계관리) 분석을 통한 맞춤형 할인쿠폰 제공 등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마트' 앱 다운로드 : http://me2.do/5ygz2E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