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은 옛말이다. 화장품 유통 채널이 다양해지며 고가의 브랜드 매장에서 화장품을 사는 경우가 줄었다. 소비자들은 그 대신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하는 로드샵이나, 다양한 중저가 제품을 겸비한 드럭스토어를 찾았다. 여기에 '소셜커머스'가 가세했다. 인지도는 낮지만 좋은 성분과 효과로 무장한 제품이 인터넷을 업고 무섭게 성장한 것. 온라인에는 소셜화장품의 우수성을 체험한 소비자의 간증이 이어지는 상태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화장품을 사려니 품질에 대한 의심도 생기는 법. 브랜드 신뢰도나 매장 점원의 서비스, 편리한 교환/환불 절차 등을 생각하면 브랜드 화장품이 우위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결국은 사이트 신뢰도나 소비자의 구입 후기를 자세히 따져야 한다. 소비자의 리얼한 후기를 바탕으로 공정한 화장품 랭킹을 제공하는 뷰티 앱 '글로우픽'의 도움을 받아, 소셜커머스에서 인기를 얻은 브랜드와 그들의 대표 화장품을 모아봤다.

라벨영 빵꾸팩 - 글로우픽 평점 3.62
라벨영의 완판 행진에 시초가 된 제품. 기발한 네이밍과 젊은 세대의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으로 인기를 모았다.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선호하는 화장품 시장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편견을 깨고 친숙한 네이밍으로 승부를 봤다. 라벨영의 성장 발판은 소비자의 리얼한 후기다. 매 제품 출시 전 블라인드 테스트를 선진행하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 라벨영은 '빵꾸라인'과 '쇼킹라인', '소녀라인' 등 튼튼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빵꾸팩'은 “다른 팩에 비해 피부 자극이 적고 블랙헤드 제거에 효과적”이라는 평을 받으며 글로우픽 평점 3.62점을 기록했다.

라라베시 리얼 96 악마크림 - 글로우픽 평점 4.36
라라베시가 2012년 출시한 수분크림.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고가의 브랜드 제품을 제치며 모든 것을 장악한 '악마크림'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라라베시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등장한 애칭을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악마를 본뜬 귀여운 캐릭터와 팝아트를 입혀 여심을 자극했고 계절별로 주 성분과 제형을 달리해 출시하는 세심한 전략을 펼쳤다. 그 결과 온라인 마켓에서 하루만에 2만 개를 완판하는 기염을 토하는가 하면, 홈쇼핑에서 하루에 6만개 판매 신화를 올렸다. 라라베시의 '리얼 96 악마크림'은 “건조하단 말을 입에 달고 사는 나를 입막음 시킨 제품”이란 평을 받으며 글로우픽 평점 4.36점을 기록했다.

마녀공장 소다폼 - 글로우픽 평점 4.41
마녀공장은 소셜커머스 화장품의 성장에 혁혁한 공을 세운 브랜드다. 천연 성분으로 만든 화장품을 정직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모토로 출발한 마녀공장은 2012년 출시 이후부터 7만 4천여 개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듬해에는 6배가 넘는 42만개 제품을 팔아 치우며 누적거래액 100억원 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지난해에는 한경비즈니스에서 주최한 '2014 고객이 신뢰하는 브랜드 대상'의 영예를 안으며 소비자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마녀공장의 '소다폼'은 “순한 성분으로 만들어선지 자극적이지 않고 깨끗하게 세안된다”는 평과 함께 글로우픽 평점 4.41점을 기록했다.

삐아 섀이드 앤 섀도우 - 글로우픽 평점 4.56
삐아는 온라인 화장품 유통 업체인 스카이007의 독자 브랜드로 시작했다. 온라인 쇼핑몰을 보유한 덕에 소비자와의 직거래가 가능했고, 좋은 품질의 제품을 낮은 가격에 유통할 수 있었다. 삐아는 특별한 마케팅 없이 입 소문만으로 소셜 강자에 오른 케이스. 색조 메이크업 제품이 삐아의 대표적인 효자 상품이다. '섀이드 앤 섀도우'는 아이브로우와 쉐딩, 블러셔 등으로 사용 가능한 멀티 제품으로 한국적인 네이밍을 활용한 오곡시리즈와 모태미녀 시리즈로 나뉜다. “3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풀 세트 구비 가능. 발색도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발린다”는 평을 받으며 글로우픽에서 평점 4.56점을 기록.
 
본 평가는 뷰티 앱 '글로우픽'에서 제공한 것으로 앱피타이저의 논조와 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