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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앱 사용빈도, '중2' 학부모가 가장 높아"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4.11.25 10:20

스마트폰 앱으로 자녀 학업을 관리하는 빈도는 중2 학부모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자사 학부모 앱 '베플리맘' 이용자 중 3,233명의 최근 1년(2013년11월~2014년10월) 사용실태를 분석한 결과, 중2 자녀를 둔 학부모의 월평균 앱 접속횟수가 5.0회로 가장 높았다. '베플리맘'은 윤선생 회원의 학부모들이 자녀 학습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개발된 학부모용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다.

전체 학부모의 월평균 접속횟수는 3.3회로 집계됐다. 윤선생 회원 학부모의 경우 베플리맘을 통해 자녀의 당일 학습결과 및 교재별 학습리포트를 별도로 전달 받게 되는데, 회원들의 월평균 학습량이 교재 3세트인 것을 감안하면 대다수의 학부모가 교재별 리포트를 받고 나서 학부모 앱에 접속하는 것으로 추론된다.

자녀 학령별로 살펴보면 '중2'에 이어 '중1'(4.8회), '중3'(3.6회), '초6'(3.6회), '초5'(3.5회), '초4'(3.3회) 순으로 나타났으며, 초등학교 저학년과 미취학이 그 뒤를 이었다. 자녀가 저연령일수록 학부모 앱 접속 횟수가 낮은 이유는 상대적으로 부모와 함께할 시간이 많고 스킨십이 활발한 시기여서 앱보다는 대면 커뮤니케이션으로 학업을 관리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윤선생 측은 설명했다. 마찬가지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접속 횟수가 높아지는 현상은 자녀를 대면할 시간이 점점 부족해질뿐더러 사춘기를 겪는 시기여서 직접 학업을 관리하기보다 학부모 앱을 이용하려는 심리가 반영된 결과다. 이는 최근 사춘기를 대변하는 용어 '중2병'과도 무관하지 않다.

시간대별 접속률은 하루 일과가 시작되는 오전 7시(3.0%)부터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다가 오후 9시(10.0%)에 정점을 찍고 다시 감소 추세로 돌아선다.

요일별로는 '수요일'(17.1%), '화요일'(16.7%), '목요일'(16.5%), '월요일'(16.0%), '금요일'(14.4%), '토요일'(10.7%), '일요일'(8.6%) 순으로 평일 접속률이 주말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주말은 자녀와의 대면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학부모앱을 덜 이용하는 경향과, 주중에 열심히 공부하고 주말은 가족과 함께 보내고자 하는 의지가 투영된 결과라고 윤선생은 덧붙였다.

거주지역에 따른 사용자수는 '경기'(844명)와 '서울'(642명)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부산, 경남, 충남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수도권 등 도심에 거주하는 학부모일수록 앱을 설치하고 이용하는 비율이 높다는 얘기다.

학부모앱 사용자가 많은 지역이 접속횟수도 반드시 높지는 않았다. 거주지역별 월평균 접속횟수를 살펴보면 '충북'(5.9회), '강원'(4.1회), '전북'(3.8회), '부산'(3.8회), '경북'(3.7회), '충남'(3.6회), '대전'(3.5회), '경남'(3.3회) 지역이 상위에 랭크됐다. 반면 경기, 울산, 서울, 대구, 제주, 인천 등은 전국 평균인 3.3회를 밑도는 수치를 보였다.

서울 지역 학부모앱 사용자의 접속횟수는 평균 3.1회로 집계됐다. 거주지역에 따라서는 구로구, 양천구, 금천구, 송파구, 마포구 등이 평균을 웃돌았고, 강서구, 성북구, 강동구, 강남구, 동작구, 서초구 등은 평균 이하의 수치를 나타냈다.

윤선생 스마트연구팀 이채욱 팀장은 "자녀의 학습과정과 결과를 언제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을 앞세워 개발한 부모용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 학부모앱인데, 막상 상용화하고 보니 단순히 학습여부를 체크하는 수준을 넘어 자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소통으로 연결되고, 결과적으로는 학습동기를 고취시키는 큰 역할을 하고 있었다"며, "학부모 이용실태 분석 및 의견 수렴에 기반한 개선된 기능들을 단계별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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