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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글래스', 주변부 시야 방해 논란 불거져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4.11.07 15:03

구글의 안경형 단말기 '구글 글라스'를 착용하면 주변부 시야가 방해를 받아 운전이나 보행 등에 위험을 겪을 개연성을 보여 주는 의학 연구가 나왔다.

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대 촌초 이안출레프 교수 연구진은 구글 글래스를 착용하고 보행하거나 운전할 경우 주변부 시야 방해로 인해 사고를 당할 개연성이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미국의학회지(JAMA)를 통해 발표했다.

연구진은 시력에 문제가 없는 정상인 3명에게 구글 글래스를 착용하도록 하고 1시간 후 구글 글래스의 소프트웨어를 끈 상태로 주변부 시력검사를 했다. 이때 구글 글래스를 착용한 사람 모두 오른쪽 위쪽 시야에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시력 저하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구글 검색을 통해 '구글 글래스'를 착용한 사용자들의 사진 132장을 분석하면 '구글 글래스'를 착용할 경우 시야가 가려지는 경우가 상당수 존재했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안경을 착용할 때와 비교하면 '시야 가림 현상'이 두드러지게 발생했다는 뜻이다.

연구를 주도한 이안출레프 교수는 "'구글 글래스'를 착용한 사람이 시야를 방해받아 실질적인 사고를 일으킬 개연성이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며 "'구글 글래스'는 멋진 기기이며 이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구동할 수 있지만, 신체기능이 방해받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안출레프 교수는 "이 부분은 소프트웨어 측면이 아니기 때문에 추후 해결될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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