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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우승상금 3억' 암호 해킹 콘테스트 개최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4.11.06 10:01

카카오톡 감청 논란에 이후 '사이버 망명지'로 떠오른 텔레그램이 총 상금 30만 달러(약 3억 2,000만 원)에 달하는 보안 대회를 열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텔레그램은 자신의 트위터와 블로그를 통해 텔레그램의 암호 체계를 해킹하는 콘테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 초에도 이 같은 콘테스트를 열었으나 아무도 성공하지 못 했다"며 "이번에는 더 쉬운 과제와 더 높은 상금 30만 달러를 내걸고 콘테스트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텔레그램 블로그에 따르면 이번 보안 대회의 주요 내용은 닉(Nick)과 폴(Paul)이라는 가상 유저들의 대화를 '가로채기'해서 '해독'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참가자들에게는 모든 연락망과 텔레그램의 서버를 통제할 수 있는 권한, 서버에 대한 공격권 등이 주어진다.

해킹 인정 기준은 해독으로 밝혀낸 비밀 이메일로 대화 내용을 전달하고, 자신의 세션 로그를 첨부해 해킹에 성공했음을 증명하면 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추가 미션도 진행된다. 텔레그램 측은 암호해독이 가능한 인공지능 플레이어가 판별할 수 있는 새로운 암호를 가장 처음으로 개발하는 참가자에게 10만 달러(1억 원)을 지급한다.

한편, 텔레그램은 올 초에도 해커들에게 2억 원의 포상금을 내걸고 보안 대회를 열었지만 성공한 해커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 텔레그램 보안 대회는 내년 2월 4일까지 열린다. 자세한 정보는 텔레그램 대회 소개 페이지(https://telegram.org/blog/cryptocontest)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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