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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내년부터 아이폰6 포함한 애플 전제품 판매 금지...아이클라우드 때문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4.11.05 10:56

내년 1월부터 러시아에서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의 제품들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4일(현지시간) 폰아레나, 지에스엠돔 등 다수의 외신들은 현지 언론을 인용해 러시아가 2015년부터 시행되는 법에 따라 자국에 서버를 두지 않은 모든 온라인 서비스·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의 사용을 금지한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아이클라우드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모든 애플 제품들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러시아는 최근 러시아 내에서만 개인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에 따르면 애플 클라우드 서버가 러시아가 아닌 미국에 위치해 있어, 모든 iOS 기기와 아이클라우드 관련 제품은 내년 1월 1일부터 금지된다.

애플이 러시아 내에 서버를 새로 구축한다면 지속적으로 제품을 판매할 수 있지만, 실제로 애플이 이 같은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외신들은 관측했다. 기본적으로 이번 사용금지 조치는 아이클라우드에 대한 엑세스를 막으면 해결될 수 있지만 제품의 유통까지 막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러시아 내 애플의 입지는 약화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달 31일에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 캠퍼스에 있던 아이폰 모양의 스티브 잡스 추념비가 철거됐다. 추념비를 세운 러시아 기업 ZEFS는 성명을 통해 "팀 쿡이 공개적으로 동성애자임을 밝힌 이후 추념비는 전통적 가족의 가치를 부인하는 정보들에서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러시아연방법에 따라 해체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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