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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대항마 '커런트C', 이용자 이메일 주소 해킹으로 유출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4.10.31 13:16

애플페이 대항마로 준비 중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 '커런트C(CurrentC)'가 해킹을 당했다.

29일(현지시간)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MCX(Merchant Customer Exchange)의 '커런트C' 서비스 팀이 일부 이용자의 이메일 주소가 유출됐다는 경고문을 시험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보냈다고 보도했다.

MCX는 "36시간 동안 허가받지 않은 제 3자가 커런트C 베타 버전 프로그램에 접속해 고객 정보를 유출했다"며, "고객의 집 주소나 결제 정보, 휴대폰 번호 등의 중요한 개인정보가 아닌 이메일 주소의 유출이고, 이메일도 테스트를 목적으로 한 휴면계정이 대부분"이라고 해명했다.

'커런트C'는 월마트, 베스트바이, 갭(Gap) 등 미국 대형 유통업체가 회원사로 참여한 컨소시엄 MCX가 만든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다. MCX는 현재 일부 매장에서 커런트C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 MCX 회원사인 CVS, 라이트에이드, 월마트 등이 애플페이 서비스 지원을 중단하면서 '커런트C'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이용자 이메일 주소 유출은 신용카드 정보 등의 개인 정보 해킹 사건에 비하면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커런트C'가 에플페이 경쟁 서비스로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전에 해킹으로 개인 정보를 유출당해 서비스의 안전성에 대한 불신을 키우게 됐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한편, MCX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애플페이는 서비스를 시작하고 사흘 만에 이용횟수 100만 건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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