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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메신저 '스냅챗', 개인 사진 20만 장 이상 대량 유출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4.10.13 09:40

비밀 메신저로 유면한 스냅챗에서 20만 장 이상의 사진이 대량으로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드는 스냅챗을 통해 전달된 사진 수십만 장이 인터넷 게시판 '4chan'을 통해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4chan'은 가십성 온라인 커뮤니티로 지난달 유명 할리우드 연예인들의 누드사진이 대량으로 유출된 곳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드는 "현재까지 집계된 유출 규모만도 이미 20만장을 넘어서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출된 사진의 상당수는 미성년자들이 찍은 사진 또는 애인의 사진으로, 신체 노출이 매우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냅챗은 받는 사람이 메시지를 읽으면 메시지가 몇 초 후에 사라지기 때문에 은밀한 사진을 주고받으려는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스냅챗 사용자 중 50%는 13∼17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에 대해 스냅챗 공보 담당자는 "메시지를 받은 사람이 보낸 사람 몰래 스냅챗 사진을 저장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서드 파티 앱 때문에 유출이 일어난 것이고 스냅챗의 잘못이 아니"라며 "사용자 보안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이런 서드 파티 앱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이용 약관에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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