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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연내 '프라이버시 모드' 도입한다..."최근 부적절한 대응에 사과드린다"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4.10.08 15:15

다음카카오가 카카오톡 검열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한 한편, 카카오톡 대화내용이 저장되지 않는 프로그램을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8일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톡 공지사항을 통해 "그저 외부 침입자들로부터 법과 울타리만 잘 지키면서 할 수 있는 일 열심히 해왔다고 안주했었던 것 같다"면서 "최근의 검열, 영장 등의 이슈들에 대해 진솔하고 적절하게 말씀드리지 못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용자들로부터 신뢰를 잃는 것 같아 더 아프다"며 "만신창이 된 부심은 잠시 접어두고 맞을 건 맞고, 잘 할 수 있는 서비스 분야부터 '마음 놓고 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는 의지를 보여드리는 게 가장 중요하단 생각에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카카오톡은 단말기에 암호키를 저장하는 '종단간 암호화(end-to-end encryption)' 기술을 도입한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암호화된 대화내용을 풀 수 있는 암호키가 개인 단말기에 저장되며 대화를 나눈 이용자의 단말기를 압수하지 않는 이상 서버에서 대화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또 이 기술을 이용해 비밀 대화 기능인 '프라이버시 모드'를 도입해 정보보호를 강화한다. '프라이버시 모드'를 이용한 1대1 비밀 대화 기능은 연내 적용될 예정이며, 내년 1분기까지 다수가 참여하는 그룹 대화방에도 확대 적용될 방침이다.

한편, 카카오톡은 이용자 정보에 대한 보안성 강화를 위해 오늘부터 카카오톡 대화내용 저장기간을 2~3일로 단축했다. 아울러 사용자 신뢰도 제고를 위해 정부 수사기관의 카카오톡 사용자 정보요청에 대한 요청 건수를 공개하는 투명성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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