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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가입자 400만 명 돌파...대기업 계열이 55%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4.10.07 13:49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달 기준으로 알뜰폰 가입자 수가 413만 8,072명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체 이동통신 시장 가입자(5,600만 명)의 7.3%에 해당한다.

통신망 별로는 SK텔레콤 망을 빌려쓰는 사업자 고객이 196만 8,000명, KT 망 185만 1,000명, LG유플러스 망 31만 8,000명 등이었다. 사업자 별로 보면 대기업 계열인 CJ헬로비전과 SK텔링크가 각각 78만 6,000명, 67만 5,000명의 가입자를 유치해 알뜰폰 업계의 양대산맥을 형성했다.

이어 중소·중견 사업자인 유니컴즈(46만 1,000명), 스페이스넷(프리텔레콤 포함, 37만 1,000명), 아이스비전(33만 6,000명), 에넥스텔레콤(25만 3,000명), 에버그린모바일(22만 5,00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중소·중견업체 가입자 수가 대기업 계열을 앞섰다.

기술방식별로는 3G 가입자가 355만 9,000명(86.0%)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고 LTE가 31만 명(7.5%), 2G가 26만 8,000명(6.5%)이었다. 전체 이통시장에서 LTE 점유율이 64%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 LTE의 존재감이 미미한 편이다. 알뜰폰이 2G·3G 피처폰 중심이라는 인식이 퍼져 있는데다 이통 3사가 거액의 보조금을 무기로 LTE 고객을 대거 끌어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미래부는 기존에 쓰던 단말기에 알뜰폰용 유심만 끼워넣으면 통신비가 이통 3사 대비 50%까지 싼 LTE 정액상품이 대거 출시된 만큼 LTE 가입자를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부는 "이통3사와 알뜰폰 사업자의 ARPU(가입자당평균매출)를 고려하면 알뜰폰으로 전환한 이용자들의 월 평균 통신비는 1만 8,379원(연간 22만 원)으로 이통사 대비 최대 55%까지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알뜰폰이 통신비에 부담을 느끼는 이용자들에게 확실한 대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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