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텔레그램, 정식 한국어 서비스 예고..."한국어 자원봉사 찾는다"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4.10.06 14:05

카카오톡이 검열 논란에 휩싸이며 스마트폰 유저들에게 대안으로 급부상한 독일 메신저 텔레그램이 본격적인 한국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5일 한국인 이용자 25만 명을 돌파한 텔레그램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자원봉사를 해줄 한국어 능통자나 전문 번역가를 찾는다"고 공지했다.

텔레그램은 영어 이외의 비상업적 메신저로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데 자원봉사자의 힘을 빌리고 있다. 공지에 따르면 현재 한국어 버전을 만드는데 도움을 줄 전문 번역가를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시장조사 업체 랭키닷컴의 집계를 보면 지난 달 마지막 일주일간 텔레그램 국내 이용자수는 2만 명에서 25만 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텔레그램을 가장 많이 다운로드한 나라는 한국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글 플레이에는 한글 텔레그램이 4종 출시돼 있지만, 이들은 텔레그램 본사의 공식 버전이 아니라 오픈소스를 이용해 개인 개발자가 외형만 한글로 바꾼 앱이다. 업계에서는 텔레그램 한국 버전이 출시된다면 '사이버 망명'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텔레그램은 모든 메시지가 암호화 처리 될 뿐만 아니라 지정된 기간 이후 메시지가 자동삭제되어 기록으로 남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을 받았다. 해외에 서버가 있고, 보안 기능이 뛰어나 정부의 감시망을 피할 수 있다는 소문이 텔레그램의 인기를 가속화하고 있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