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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저작권협회, 삼성 '밀크뮤직'에 제동..."무료 서비스는 계약 위반"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4.10.02 15:59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무료 음악 서비스에 제동을 걸면서, 삼성이 시작한 무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밀크뮤직'이 서비스 중단 위기에 처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최근 삼성 '밀크뮤직'과 음원공급 계약을 맺은 소리바다에 '밀크뮤직' 뮤료 서비스는 계약 위반이라는 내용의 '음악저작물 사용계약 해지 예고 통보서'를 전달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밀크뮤직'이 지난 8월 협회와 스트리밍 서비스를 유료로 하기로 사용계약을 체결했음에도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은 엄연한 계약 위배"라며 "이는 2만여 협회원의 정당한 권리인 저작권을 가로막고 있을 뿐 아니라 합법적인 음원시장의 질서를 해친다고 판단, 계약해지 예고 통보를 보냈다"고 밝혔다.

협회는 오는 10일까지 사안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계약을 해지하고 서비스 중단을 통보할 방침이다. 국내 음악 저작권의 90% 이상을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서 관리하고 있는 가운데, 계약 해지가 현실화되면 '밀크뮤직'은 사실상 서비스가 불가능해진다.

특히 '밀크뮤직'의 인기 요인이 무료 서비스에 있는 만큼, 유료 전환 시 '밀크뮤직' 인기가 지속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이 국내 음원 저작권만 관리하는 것은 아니지만, '밀크뮤직'의 서비스 범위가 국내 음악을 제외한 외국 음악만으로 좁아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계약 해지 건 해결을 위해 관련 업체들과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밀크뮤직' 운영을 위해 소리바다와 제휴했고 소리바다가 음원 소싱을 담당하고 있다. 밀크에서 발생하는 저작권료는 정당하게 비용을 지불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밀크뮤직' 앱 다운로드: http://bit.ly/1tj6v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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