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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오늘 공식 출범...10조 원대 IT 공룡 탄생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4.10.01 10:33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법인 다음카카오가 오늘 공식 출범한다.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의 합병법인인 다음카카오는 1일 오전 11시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식 출범을 선언한다. 이날 다음카카오는 새로 선임된 대표가 직접 나와 미래 비전과 포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출범식에 앞서 열린 다음카카오의 첫 이사회에서는 최세훈 다음 대표와 이석우 카카오 대표가 신규 법인 공동 대표로 선임됐다.

합병 후 다음카카오는 다음의 시가총액 약 2조 2,250억 원과 카카오의 기업가치를 더해 시가총액 10조 원에 이르는 코스닥 대표 IT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0월 말 열리게 되는 다음카카오 주주총회에서는 다음카카오의 명칭이 주주들의 동의를 얻어 정식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다음카카오는 합병 전, 조직개편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다음카카오는 18개 팀의 스태프 조직을 뼈대로 하는 다음카카오 인사조직개편 잠정안을 마련했다. 18개 팀 가운데 카카오 출신이 13개 팀의 팀장을 맡기로 했고, 다음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뉴스, 검색 등 5개 팀장급만 자리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카카오의 새 보금자리는 판교로 결정됐다. 다음의 제주도 본사 인원을 제외한 카카오와 한남동 다음 근무 인원 등 2,700여 명이 근무할 건물도 곧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30일 다음카카오의 공식홈페이지를 열었으며, 출범식 당일인 오늘 새로운 CI와 BI도 공개한다. 다음카카오는 합병 후 다음의 포털 서비스와 카카오의 모바일 플랫폼을 더한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다음카카오 출범을 앞두고 다음 사내 게시판에 다음과 카카오 직원들의 연봉과 복지 수준을 비교한 글이 올라와 내부 소란이 일기도 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카카오의 임금이나 인센티브, 복지 수준이 다음에 비해 월등히 높아, 다음과 카카오의 근로자 1인 평균급여가 2,260만 원 가량 차이가 난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다음카카오가 성공적인 시너지를 내려면 양사 간 융화가 급선무"라며 "특히 피인수되는 다음의 직원들을 얼마나 잘 포용할 수 있는가에 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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