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애플, 아이클라우드 해킹 조사 발표..."유명인 사진 유출, 시스템 침해 탓 아니다"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4.09.04 14:52

최근 미국 여배우 제니퍼 로렌스 등 유명인의 아이클라우드 계정을 통해 누드 사진이 유출된 것에 대해, 애플은 해킹이 시스템 침해로 인한 것이 아니라고 3일(현지시간) 공식적으로 해명했다.

애플은 이날 공식 해명자료를 통해 "어떤 건도 아이클라우드나 '내 아이폰 찾기'와 같은 애플 시스템이 침해당해 발생한 결과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애플은 40여 시간 동안의 조사 끝에 일부 유명인들의 계정이 사용자 아이디, 비밀번호, 보안 질문에 대한 표적화된 공격으로 유출됐음을 확인했다. 그리고 이는 인터넷상에서 이미 흔한 수법이라는 것이 애플의 주장이다.

이번 유출로 인해 애플은 같은 유형의 공격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사용자이 강력한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2단계 확인 절차를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애플 아이디로 사용할 수 있는 암호는 최소 8자로 이뤄져야 하며 숫자와 대·소문자를 포함해야 한다. 동일한 문자는 4개 이상 연속해서 사용할 수 없다.

애플이 권장하는 2단계 확인절차란 로그인할 때마다 애플이 보내주는 임의의 확인코드를 입력해 신원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애플 아이디와 암호를 임력한 다음에 애플이 전송한 확인코드까지 입력해야 로그인이 완료된다.

이번 사건이 9일 예정된 공식 행사를 앞두고 발생한 일이어서 애플은 이례적으로 공식 해명자료를 배포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애플은 결제시스템 도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개인정보 해킹이 사용자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음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미국 연방수사국 FBI는 지금으로서는 어떤 말도 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