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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비디오 게임 중계 업체 트위치 1조 원에 인수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4.08.26 10:21

미국 대표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온라인 게임 및 TV 서비스 강화를 위해 비디오 게임 중계 업체 트위치(Twitch)를 인수한다고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 우리가 트위치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트위치 또한 우리를 통해 게임 커뮤니티를 빠르게 구축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1년에 만들어진 트위치는 비디오 게임을 하는 게이머들의 모습이나 게임 플레이 화면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보여 주는 서비스다. 대규모 게임 대회의 생중계나 유명 게이머의 플레이 장면을 보려는 시청자들이 늘어나고 게임 콘솔 자체에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이 포함되면서 시장이 급격히 커지는 가운데, 독자 생존을 위한 발판을 확고히 마련한 업체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트위치의 현재 회원 수는 5,000만 명에 이르며, 하루 접속자 수는 700만 명, 비디오를 올리는 사용자의 수는 한 달에 110만 명이다.

이번 인수는 1995년 창립된 아마존이 지금까지 벌인 최대의 인수합병 거래다. 인수금액은 현금 9억 7000만달러(약 9900억 원)로 아마존 20년 역사상 두번째 규모다. 아마존은 이번 인수 절차가 올 연말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마존은 트위치 인수를 통해 매월 트위치의 게임 중계 서비스를 이용하는 5,500만 명의 사용자를 추가 확보하게 되었으며, 급성장하는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도 확고한 입지를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트위치는 앞서 구글과 11억 달러 규모의 협상을 진행해왔다. 야후 역시 트위치에 관심을 표명했으나 이들간의 M&A 협상은 그동안 진전이 없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거래를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하면서, 아마존이 현금 외에 또다른 조건을 트위치 측에 제시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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