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은 13일(현지시각) 동네 음식점이나 가게 등 소규모 사업체들에게 카드 리더기와 앱을 보급해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 '아마존 로컬 레지스터'를 선보였다.

소규모 사업체들은 웹사이트(http://localregister.amazon.com)에서 '아마존 로컬 레지스터' 계정을 만들고 아마존이 만든 카드 리더기를 10달러에 구매한 뒤 모바일 앱을 내려받으면 매장에서 신용카드 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

이 모바일 앱은 대부분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작동하며, 아마존의 태블릿PC '킨들 파이어'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를 이용할 경우 기존에 현금이나 수표만 받았던 소규모 업체들도 간편하게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를 받아 매출을 높일 수 있다.

아마존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이 서비스에 등록하는 업체들에게 2.5%로 책정된 수수료율을 1.75%로 낮춰주기로 했다. 특별 수수료율은 2016년 1월 1일까지 유지된다.

이는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업체들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또 아마존은 수수료 중 10달러를 돌려주기로 했으며, 이는 사실상 카드 리더기 가격 10달러를 환불해주는 것과 마찬가지다.

한편 전문가들은 아마존의 이번 모바일 결제 시장 진출에 대해, 이미 지난해 아마존이 모바일 결제업체 '고파고'를 인수할 당시 이를 예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