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2만5000명의 사용자로부터 집단소송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
6일(현지시각) BBC를 비롯한 외신은 오스트리아인 맥스 쉬렘스(26)가 페이스북을 소송을 위한 웹사이트 ‘fbclaim.com’을 개설하고 소송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 지역 사용자를 제외한 2만5000명의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페이스북이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 감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소송을 주도하고 있는 쉬렘스는 페이스북에서 다른 회원의 활동을 볼 수 있는 ‘그래프 서치’, 외부 웹사이트에 탑재된 ‘좋아요’ 버튼을 통해 사용자들을 감시할 수 있는 ‘외부 웹사이트 추적’, 사용자 간 교류를 분석하는 ‘빅데이터 분석’ 등 기능이 유럽연합(EU)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소송은 미국과 캐나다 외 지역 페이스북 사용자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는 페이스북 아일랜드 지사를 상대로 오스트리아 빈 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총 소송금액은 1250만유로(약 173억원)에 이르며, 쉬렘스는 소송에 참여한 사용자 1인당 500유로(약69만원)의 손해보상을 청구할 계획이다.
쉬렘스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소송은 페이스북처럼 전세계로 서비스를 확장하는 IT 기업들이 미국 법은 준수하면서 진출한 해외 국가의 현지법을 고려하지 않는 부분에 대한 문제 의식을 제기한 것”이라며 “손해보상금은 2차적인 문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