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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드디어 iOS8 공개... 건강관리·가족공유 등 새로운 기능 대폭 추가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4.06.03 10:32

애플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웨스트에서 2014 세계애플개발자회의(WWDC)를 열고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8을 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애플에 따르면 iOS8에는 가족공유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 기능은 사용자끼리 최대 6명까지 가족으로 설정한 뒤, 가족간의 노래나 영화, 책, 앱 등 개인이 구매하거나 보유 중인 콘텐츠를 가족끼리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 기능을 통해 가족간에는 한 명이 특정 콘텐츠를 구매하면, 다른 가족들은 따로 돈을 지불하지 않아도 함께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아이가 부모에게 '선물 조르기'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 가족들은 같은 신용카드를 통해 앱 구매가 가능하지만 나이 제한이 있는 콘텐츠의 경우에는 추가 인증과정을 거쳐야한다.

또한 애플은 iOS8에서 문자 자동완성기능과 메일 및 메시지 기능도 더욱 강화했다. 문자 자동완성기능은 '퀵 타입'이라고 불리며, 글자를 입력할 때 사용자가 입력하는 내용을 예상해 완성된 단어를 띄어준다.

메시지 기능에는 우리나라 카카오톡 단체 방과 비슷한 기능을 추가했다. 3명 이상이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온라인 공간에서 현재 본인이 위치한 장소까지 공유할 수 있다. 채팅방 안에서 사진과 동영상을 모아서 보는 것도 가능하다.

메일 기능 역시 작성 중인 메일을 아래로 내려두고 다른 메일을 읽거나 손가락으로 화면을 미는 방식으로 읽음 내지는 읽지 않음을 표시, 전환 내용을 바로 삭제하는 기능도 추가됐으며, 메시지는 새롭게 음성이나 사진, 동영상 등을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이 새롭게 도입됐다.

한편, 애플은 이날 WWDC에서 iOS8의 가장 큰 특징으로 건강 관련 기능을 꼽았다. iOS8에서는 앱을 통해 혈압이나 체중, 심장박동 등과 같은 건강 관련 자료를 수집해 자신의 건강관리를 지속적으로 체크할 수 있다. 이렇게 수집한 정보는 사용자가 원할 경우 본인의 주치의나 의료 기관과 실시간 공유할 수 있다.

이밖에도 iOS8을 통해 집안의 전자기기들을 제어하는 홈키트 플랫폼도 WWDC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홈키트를 통해 집안의 조명과 온도를 조절하고 가전제품을 작동시킬 수 있다. 음석인식 시리를 연동해 잠들겠다는 의사를 표시하면 문이 잠긴다.

애플은 이날 iOS8 베타버전을 공개했지만 정식버전은 아이폰6와 아이워치가 공개될 것으로 알려진 올 가을에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iOS8은 아이폰4S이상의 아이폰(아이폰5, 아이폰5C, 아이폰5S)과 아이패드2, 아이패드 레티나,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미니,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아이팟터치 5세대 등에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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