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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합병, '다음카카오' 출범... 모바일 업계 지각변동 예고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4.05.26 09:31

포털 업체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과 모바일 메신저 업체 카카오(대표 이제범, 이석우)가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통합법인 '다음카카오'를 출범한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23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에 대해 결의하고 계약을 체결, 오는 8월 주주총회 승인을 얻어 연내에 절차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합병일은 오는 10월 1일로 구체적인 계획은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합병 형태는 기준주가에 따라 산출된 약 1:1.556의 비율로 피합병법인인 카카오의 주식을 합병법인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발행신주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새롭게 출범하는 통합법인의 명칭은 '다음카카오'다. 양사 합병으로 시가총액 3조원대의 거대 IT기업이 탄생하게 돼 네이버를 주축으로 하는 국내 포털업계의 생태계에도 큰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법인은 다음과 카카오가 당분간 독자성을 유지하면서 운영하되, 공통부문과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부문부터 순차적으로 통합해 나갈 계획이다. 통합 법인의 직원수는 다음 약 2600명과 카카오 약 600명이 합쳐져 약 3200명이 될 전망이다.

특히 다음카카오는 카카오가 보유한 뛰어난 모바일 플랫폼, 다음이 보유한 모바일 광고 플랫폼과 검색광고 네트워크 등 우수한 마케팅 플랫폼을 기반으로 향후 모바일 사업에 강력한 추진력과 발판을 확보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최세훈 대표는 "양사는 서로가 부족한 점을 각자의 강점으로 가지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참여와 개방, 공유의 정신과 수평적 기업문화 등 주요한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카카오의 강력한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과, 다음이 보유한 우수한 콘텐츠 및 서비스-비즈니스 노하우, 전문기술이 결합하면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카카오 이석우 대표는 "양사의 핵심 경쟁력을 통합해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강력한 추진력을 확보하게 됐다. 통합법인은 모바일을 비롯 IT 전 영역을 아우르는 커뮤니케이션-정보-생활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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