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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내달 러시아에서 '타이젠폰' 첫 출시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4.04.29 10:53

삼성전자가 야심작 타이젠폰의 첫 제품을 내달 러시아에서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인도네시아 매체 '타이젠 인도네시아'를 인용해 삼성이 충성도가 높은 러시아에서 타이젠 스마트폰 2종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를 필두로 향후 유럽과 북미로 타이젠 출시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타이젠은 안드로이드 OS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삼성전자와 인텔이 개발한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14에서 타이젠 스마트폰을 처음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으나 출시가 연기된 바 있다.

이달 초 윤한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품전략그룹장은 로이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몇몇 시장에 2분기 타이젠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다”고 답한 바 있어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삼성은 타이젠 폰을 프리미엄과 보급형 두가지로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 보급형 제품의 경우 멀티 크레이트 코어의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1GB램, 720픽셀로 풀HD 수준에는 약간 못미치는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프리미엄 제품은 갤럭시S4와 유사한 사양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러시아는 타이젠의 전작인 삼성전자 독자 운용체계(OS) ‘바다’가 호실적을 기록했던 지역으로,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삼성전자가 30%를 차지하고 있는 등 삼성전자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타이젠 폰의 성공도 기대되는 지역이다. 삼성은 이후 브라질 등 신흥 시장으로 타이젠폰 시장을 확대한 뒤 북미와 유럽 시장에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타이젠을 적용한 디지털 카메라를 출시했으며 올해는 스마트 와치 '기어2’에 타이젠 OS를 적용했다. 스마트폰 역시 통신사와 협의에 문제가 없다면 바로 출시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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