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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스마트폰 35만원 내려

신동흔 기자 기자 ㅣ
등록 2014.04.18 23:35

단독 영업 LG유플러스 발표
27일 영업 시작 KT도 인하
SKT는 "편법 보조금" 반발

KT와 LG유플러스가 팬택의 스마트폰 베가 시크릿업(모델명 IM-A900L)의 출고가를 기존 95만4800원에서 약 37% 인하한 59만9500원에 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가격 인하는 SK텔레콤과 KT가 영업정지 중인 가운데 단독 영업 중인 LG유플러스가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갑작스럽게 발표된 팬택 제품 가격 인하 방침을 놓고 이동통신 업계는 하루 종일 들끓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오후 "고객의 단말기 구매 부담을 완화시켜주기 위해 팬택 스마트폰의 출고가를 35만5300원 인하한 50만원대에 판매하겠다"며 "경영난에 빠져 있는 팬택이 이번 가격 인하로 손해를 보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의 방침이 발표되자 오는 27일부터 단독 영업에 들어가는 KT도 같은 내용의 가격 인하 방침을 발표했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이번 조치가 "단독 영업 기간을 이용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편법"이라며 "(출고가 인하는) 시장에서 사실상 부당 보조금과 마찬가지의 효과를 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매입해 아직 팔지 않은 팬택 제품이 현재 24만대 정도"라며 "출고가를 대당 35만원씩 낮추면 제조업체에 800억원대의 손해를 입히는 셈"이라고도 했다.

팬택은 통신업계와 협상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팬택은 이통 3사의 영업정지와 삼성전자 갤럭시S5(출고가 86만6800원) 출시 등에 따른 판매 부진을 겪어 왔다. 팬택 관계자는 "출고가 인하에 따른 손실 보상 및 통신사가 새롭게 구매해줄 물량 등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가격 인하 방침만 먼저 발표됐다"며 "출고가를 낮춰서라도 판매량을 늘리는 것이 이득이 될지, 아니면 손해가 될지는 협상 결과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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