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소셜 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이 각 기능들을 별도의 앱으로 분리하는 혁신을 꾀하고 있다.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는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이 앞으로 여러 기능을 가진 앱으로 독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커버그에 따르면 이러한 페이스북의 앱 분화 정책은 페이스북내 벤처 성격의 신규 사업팀이 이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페이스북 앱 내에서 채팅 기능을 삭제하고, 별도의 채팅앱을 운영하는 것도 이러한 전략중 하나.
이같은 페이스북의 독립 앱 전략은 모바일 시장 특성과 관련돼 있다. 스마트폰 스크린과 터치의 어려움 때문에 앱 하나가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저커버그도 “메신저, 뉴스 읽기 등 한 가지 기능에만 집중하는 앱이 모바일상에서 더 잘 통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도 페이스북 메신저 앱을 이용하면 페이스북 앱 내의 채팅기능보다 문자를 20% 더 빠르게 주고받을 수 있다.
뉴욕타임스는 혁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여타 실리콘밸리 업체들의 전철을 피하려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앱 개발자들이 독립적 사업이 아닌 페이스북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일할 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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