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콘텐츠코리아 랩 인큐베이팅 스타트업 10개 기업, ‘SXSW 2014’서 한국 창업자의 저력 알려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4.03.19 11:28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글로벌 창조 산업 페스티벌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 이하 SXSW)’에서 국내 유망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 10개사가 참여한 한국공동관을 운영해 국내 콘텐츠의 해외진출을 위한 실질적 계기를 마련했다.

3개 기관은 지난 7~13일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SXSW 2014에서 ‘Geeks From Gangnam(강남에서 온 괴짜들)’이란 이름의 한국공동관을 운영하는 한편, 해외 바이어들을 초청해 참가기업들과 면담을 주선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개최했다.

현지시각으로 10일 개최된 네트워크 행사에는 약 150명의 VIP와 600여 명의 일반 참가자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같은 활동들을 통해 참여한 스타트업은 주요 파트너 및 투자자들과 교류하고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종이접기 모바일 게임 ‘렛츠 폴드(Let's Fold)’의 제작사인 ‘다섯시삼십분’은 워너브라더스 관계자로부터 자사 캐릭터인 배트맨과 슈퍼맨을 종이접기 캐릭터로 만들고 싶다는 제안을 받았다. ‘앵그리버드’로 유명한 글로벌 게임업체 '로비오'의 공동 창업자 피터 베스터바카는 부스에서 렛츠 폴드를 시연해 본 뒤 그 자리에서 한국 법인과 미팅을 주선하기도 했다.

저작권 무료 공유가 가능한 CCL 음원으로 매장용 배경음악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트리즈뮤직'은 ‘월마트, 여길 봐(Hey, Walmart! Look!)’라는 도전적 문구를 앞세운 끝에 실제 월마트 광고대행사인 WPP와 사업 논의를 하는데 성공했다. 소니뮤직 등 10여개에 달하는 현지 음반사들로부터 음원 제공 제안을 받기도 했다.

인터렉티브 웹툰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무툰'은 세계 최대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디즈니로부터 자사의 콘텐츠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참가를 권유 받았다. 또한 온라인 기업 야후의 디자인 담당 임원과의 교류를 통해 후속 미팅을 약속 받았다.

케이팝 안무 학습 동영상 등을 서비스하는 ‘와즐엔터테인먼트’는 한국 댄서와 칠레 밴드 간의 즉석 협연을 이끌어냈다. 또한 VoA, 블라스트로 등 현지 매체에 소개되며 서비스의 인지도를 높였다.

NFC기술을 이용한 유아용 스마트 학습 벽보를 제작하는 ‘DN솔루션’의 김성수 대표는 “부스 방문자 중 90%가 넘는 사람들이 구매의사를 밝혔을 뿐만 아니라 콜스 등과 같은 대형 유통망으로부터 입점 제안도 다수 받았다”며 “미국 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한국공동관 운영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콘텐츠코리아랩의 콘텐츠특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사업의 일환으로, 이번에 참여한 10개 스타트업은 사업에 응모해 12: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우수 팀들이다.

또한, 이들이 참가한 SXSW는 음악·영화·게임 등 각종 문화 콘텐츠와 첨단 정보통신기술 산업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 복합 창조산업 페스티벌이다. 매년 세계 각지에서 30만여 명 참가한다. ‘트위터’, ‘포스퀘어’와 같은 글로벌 히트 서비스들이 이를 통해 스타로 발돋움하기도 했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