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도의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자사의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윈도폰OS'를 무료 라이선스로 제공한 것이 알려져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현지시간) IT매체들은 인도의 일간지 '타임스 오브 인디아'의 보도를 인용해 원래 저가형 안드로이트폰을 제조하던 스마트폰 제조업체 ‘라바(Lava)', ’카르본(Karbonn)'가 윈도폰 OS 라이선스를 무료로 받아 윈도폰을 생산키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MS는 이제까지 자사가 인수한 노키아를 포함 스마트폰 제조업체에게 윈도폰OS를 유료로 제공해왔다. 윈도폰OS 라이선스의 가격은 공개된 바 없지만, 기기 당 대략 10~30달러 선으로 스마트폰 제조사에 제공되고 있다고 추측해 왔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전부터 MS가 윈도폰 점유율 확대를 위해 윈도폰OS를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온 바 있다. 만약,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는 MS 윈도폰OS 무료화의 시작일 수도 있다.

현재 윈도폰OS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약 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유렵 등의 신흥시장에서 급속도로 지분을 넓히고 있다. 앞으로 MS가 윈도폰OS 사용료를 받지 않고 무료로 제조사들에게 공급해 나간다면 윈도폰OS의 점유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