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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화 논란, 데이터로 진실 가리자 '코레일데이터' 출시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4.02.04 10:27 / 수정 2014.02.04 10:28

- 건국대 이영환 교수, 집단지성 활용 민영화 논란 앱 개발

건국대 국제학부 이영환 교수

건국대 국제학부 이영환 교수(컴퓨터공학)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집단지성을 이용한 실시간 코레일 민영화와 관련한 데이터 수집과 게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무료 보급에 나섰다.

'코레일데이터(KorailData)'로 이름 붙여진 이 앱은 최근 논란이 됐던 코레일 민영화 논란과 관련해, 일반 시민들이 가지고 있는 관련 지식과 데이터를 서로 공유하며 정확한 정보와 현황파악에 대한 각자의 해석을 돕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교수는 제자들과 함께 앱을 제작했다. "소모적 논쟁보다는 정확한 데이터를 통해 진실을 확인하자"는 목표를 세우고, 정보에 대한 자의적 해석보다는 정확한 정보 자체를 게시하며 진실된 토론과 건전한 논쟁을 통해 민영화와 관련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코레일데이터는 일반시민이 코레일 관련 데이터를 제보하면 관리자가 앱에 업로드하는 형식으로 운영되며, 앱을 구성하는 소스를 모두 공개해 대중들의 집단 지성을 바탕으로 자체 진화하도록 유도했다.

이 교수는 "코레일 민영화 논란을 보면서 '정확한 데이터를 가지고 대화한다면 좀 더 원활한 협의가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며 "일반시민들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코레일 관련 정보를 축적하면서 정확한 데이터를 통해 양측이 올바르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코레일 뿐만 아니라 민영화와 관련한 다양한 사회현상에 대해서도 이러한 집단지성 앱이 사회적 통합을 이끌어 내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공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4대강 문제나 의료 민영화 논란 등 민감한 이슈도 이와같은 앱을 통해 정확한 데이터로 축적해 나가다보면 갑론을박을 넘어 진실된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교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집단지성을 이용한 앱 개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교수는 지난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집단지성을 이용한 실시간 학교 폭력 추적 어플리케이션 `폭력없는 우리 학교`을 개발, 무료 보급하기도 했다. 이 앱은 학교 주변에서 일어나는 각종 폭력에 노출된 당사자나 주변 학생, 시민들이 사진을 찍어 공유하면 위치추적 시스템에 의해 자세한 위치 정보가 실시간으로 제보된다. 학교 교사와 교육당국, 학부모 등 관련 사회구성원에게 신속하게 전달돼 폭력 상황 파악이 용이하고 선제적 예방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 내용은 △금품갈취 △성폭행 △자살시도 △청소년음주 △청소년폭력 △학교왕따 등 여섯가지 메뉴로 나눠 위치추적 시스템에 유형에 따라 제보한다. 왕따 폭력 현장을 담은 글이나 사진을 위치 정보와 함께 앱에 올리면 지도에 표시해주는 방식이다.

이영환 교수는 "위치 정보와 폭력 종류 등을 종합하면 특정 지역이나 학교별로 어떤 종류의 폭력이 주로 발생하는지 파악할 수 있어 맞춤형 대응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가 개발한 앱은 현재 안드로이드 구글 마켓에서 '코레일데이터'로 무료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애플 앱스토어에도 조만간 출시 예정이다.

코레일데이터 다운로드: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rail.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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