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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 데이터 보안을 미끼로 한 악성코드 메일 주의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4.02.03 13:39

지란지교소프트의 자회사 지란지교시큐리티(대표 윤두식)가 직장인 급여와 관련된 스팸 메일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란지교시큐리티에서 국내 200여개 사의 이메일 데이터를 분석한 ‘2013년 4분기 스팸메일 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HR 및 급여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ADP사를 사칭한 스팸 메일이 다양한 내용으로 등장해 사용자들의 PC에 악성코드를 설치하는 등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외국계 또는 ADP사의 솔루션을 이용하는 기업에 재직하고 있다면 의심 없이 해당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만큼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에 발견된 악성코드 메일은 ‘급여 데이터의 보안을 위해 ADP사에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수신인의 급여에 대한 정보 제출을 확인하기 위해 메일을 발송하였음’을 안내하고 있다. 그러면서 수신인에게 첨부파일 안의 정보확인을 요청하여 수신인이 첨부파일을 PC에서 실행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만약 메일에 첨부된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할 경우, 사용자들의 PC에서 중요 정보를 탈취하는 악성코드가 설치된다.

ADP를 사칭한 또 다른 유형의 악성코드 메일은 ‘새로운 급여시스템이 릴리즈되어 보안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 역시 첨부된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본문에는 ‘업데이트를 수행하면 계정 사용자의 컴퓨터에 인증서가 설치되어 어떠한 사기성 행위도 차단할 수 있으며 보안센터에 의해 수신자 계좌에 행해지는 불법적인 행위를 탐지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추가로 지난 4분기에 한국어로 이루어진 다양한 홍보성 스팸 메일이 급격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홍보성 스팸메일은 도박사이트와 불법성인사이트, 판촉물홍보사이트 등으로 연결되며 하단에 수신거부 링크를 걸어두어 클릭을 유도하고 있다.

지란지교시큐리티 고필주 이사는 “홍보성 메일에 연결된 수신거부링크를 클릭하면 수신자 메일 계정이 현재 사용되고 있는 계정임을 알려줄 수 있기 때문에 클릭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악성코드가 의심되는 메일의 경우 읽지 않고 바로 삭제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라며 “불가피하게 첨부파일을 확인해야 할 경우 최신 엔진으로 업데이트 된 보안프로그램을 통해 검사 후 실행하고 메일 본문의 링크를 직접 클릭하는 행동은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한편 지란지교시큐리티에서 2013년 4분기에 집계한 전체 메일은 총 2,478,217,603건으로 전분기 대비 1.34% 증가했고, 이 중 스팸 메일은 총 1,584,508,570건, 바이러스 메일은 총 2,612,745건으로 지난 분기 대비 각각 2.34%, 48,72% 증가했다. 스팸 메일 유형 중에는 홍보와 금융(대출) 유형이 각각 35.40%, 19.21%로 크게 감소한 반면, 성인 유형은 4.44% 증가했고 피싱 유형은 58.66%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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