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광고를 보거나 미션을 수행하면 적립금을 받는 리워드앱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적립금을 어느 정도 모으면 현금으로 물건 구매에 사용할 수 있어 한 달에 몇 십 만원의 적립금을 쌓는 유저가 등장하는 등 ‘앱테크’라는 신조어도 탄생했다.

리워드앱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애드라떼, 캐시슬라이드 등이 인기를 끌면서 유사한 컨셉의 앱이 셀 수 없이 없이 많아졌다. 최근 리워드앱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미션의 형태나 컨셉이 다양해지고 있다. 초기 리워드앱 모델이 단순 광고 시청, 앱 다운로드 등 수동적으로 광고를 시청해야 하는 형태였다면, 유저들의 참여를 요구하면서 특정한 컨셉을 가진 리워드앱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연말연시를 맞아 재미도 있고, 실생활에 도움도 되는 대표적인 최근 인기 리워드앱들을 한 데 모아 소개한다.

◆ 참여형 리워드앱, 웃음 유발 미션 ‘미션피플’

SK계열사의 비즈니스 파트너 ㈜서비스인은 출시한 ‘미션피플(미플)’은 대표적인 참여형 리워드앱으로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재미를 느끼며 미션을 수행하는데 초점을 뒀다. 쉽게 말해 ‘웃긴 미션’이다. 예를 들어, 현재 진행중인 라이벌미션 중 영화 ‘호빗’ 퀴즈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이 기발한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영화 호빗의 원작인 소설을 쓴 작가는 누구일까요? – J.R.R 돌킨 vs. 조앤 K. 롤링’
‘다른 종족과 대비되는 호빗 종족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 난쟁이 vs. 월급쟁이’

웃음을 유발하는 퀴즈가 가져오는 효과는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즐겁게 미션에 참가한다는 것과 광고에서 오는 거부감이 없다는 것이다. 주제 또한 TV예능프로그램, 시사 이슈 등 10대들만이 아닌 모든 연령대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주제로 구성됐다.

◆ 실제 환자들의 후기를 볼 수 있는 의료정보 리워드앱 ‘메디라떼’

메디라떼는 의료 정보 전문으로 특화된 리워드앱으로 이 앱을 통해 병원 상담을 하고 실제 진료를 받을 시, 비급여 진료비 중 일부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형태이다. 실제로 해당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사람만이 후기를 남길 수 있어 병원 정보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가까운 병원 맞춤형 검색, 병원 외 질환 검색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 대기업 포인트 적립 도와주는 리워드앱 ‘포인트락커’, ‘오마이갓’

대기업 포인트를 리워드로 주는 리워드앱도 있다. 유통회사나 카드사의 포인트를 모아 제휴처에서 사용하는 포인테크족들에게 반가운 소식. CJ E&M이 만든 스마트폰 대기화면 앱 ‘포인트락커’는 앱 사용으로 화면을 꾸미거나 진열된 광고 시청을 하면 리워드로 CJ원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오마이갓’은 게임 플랫폼이지만 BC카드의 포인트인 오!포인트를 리워드로 적립받을 수 있다.

◆ 리워드앱으로 좋은 일 하세요~기부앱 ‘기부타임’ ‘기브유’

적립한 포인트를 특정 단체에 기부할 수 있도록 한 리워드앱도 있다. 기부타임은 유저가 선택한 후원단체나 캠페인에 본인의 적립금을 바로 기부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SK텔레콤에서 출시한 ‘기브유’ 역시 희망하는 후원캠페인에 쉽게 기부할 수 있도록 한 앱으로, 통신사의 남은 포인트를 기부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외 OK캐쉬백, 레인보우 포인트, 모바일T머니로도 후원할 수 있도록 했다. 앱에서 기부금 영수증 발급도 가능하다.

◆ 이벤트 응모 전문 앱 ‘밑져야 본전’

‘밑져야 본전’ 앱은 다양한 기업에서 진행되고 있는 경품 이벤트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모아 쉽고 간편하게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도록 한 앱이다. 이벤트 마감일까지의 디데이, 응모한 이벤트의 당첨 확인 또한 앱에서 할 수 있다. 포인트를 모아 혜택을 받는 다른 리워드앱에 비해 매우 단순하지만 단순해서 유저들의 만족도가 높기도 하다.

㈜서비스인 김봉현 대표는 “리워드앱은 모바일 기기의 특성을 가장 잘 활용한 앱으로 평가받으며 연령 및 성별에 다른 맞춤형 광고가 가능한 장점 때문에 새로운 광고 플랫폼으로 급부상 중”이라며 “최근에는 유저와 광고주가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리워드앱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