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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200억 vs 美 1조5천억, 소개팅 앱 ‘소셜데이팅’ 시장 진화 어디까지?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3.12.19 10:54

스마트폰 앱과 인터넷 사이트를 기반으로 한 소셜데이팅이 20~30대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소셜 데이팅(Social Dating)은 주로 스마트폰 사용자가 어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아 회원으로 가입하면 소셜데이팅 업체가 적합한 데이트 상대를 ‘매칭(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최근 미국 CNN방송이 ‘한국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 잘 하는 10가지’로 인터넷 환경과 신용카드 사용, 일 중독 문화 외에 한국의 소개팅 문화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CNN은 한국의 젊은 남녀가 만나면 흔히 하는 말이 “최근 소개팅 언제였니?”라며 그만큼 소개팅 문화가 널리 퍼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소셜데이팅은 자연스럽게 인연을 소개받을 창구가 점점 줄어드는 세태 속에 전문화된 시스템과 심플한 인터페이스로 만남의 기회를 주선해주기 때문에 각광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스마트폰에 익숙한 젊은 층이 어플을 통한 만남에 거부감이 없고 모바일 기반의 기동성과 신속성을 편리하게 생각한다는 점, 특히 기업형 결혼정보업체와 달리 경제적 부담이 적다는 점을 소셜데이팅의 장점으로 꼽았다.

스마트폰과 SNS의 성장, 여기에 각종 편의 기능을 토대로 구성된 소셜데이팅 서비스의 향후 진화의 모습은 어떨까.

최근 오픈한 소셜데이팅 서비스인 ‘꼬심’ 박병화 대표는 “현재 소셜데이팅은 SNS와 대학가의 커뮤니티로 저변을 넓혀가고 있고, 그 방식도 동문팅, 궁합팅, 사진팅, 게임팅, 페이스북팅 등 다양하게 표출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200억 정도로 추산되는 관련 국내 시장규모가 2015년에는 400억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 대표는 “PC통신 시절의 익명의 만남을 거쳐 ‘하늘사랑’, ‘아이러브스쿨’, ‘세이클럽’ 등 인터넷 1세대 단순 커뮤니티 사이트를 넘어서 이젠 디지털기기와 SNS, 위치기반 서비스에 젊은 세대들의 놀이 문화가 합쳐져 다양하고 독창적인 커뮤니티가 지속적으로 나올 것이다”고 확신했다.

한편 소셜데이팅 시장은 1조5천억 원 규모의 미국 시장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도 4조원대 규모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9년 말부터 소셜데이팅 업체가 생겨났고, 현재 국내 소셜데이팅 업체는 100여 개 수준으로, ‘꼬심’, ‘앙세’, ‘이음’과 ‘너랑나랑’, ‘정오의 데이트’ 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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