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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의 진화, '신한 앱카드'

객원리뷰어 안세종 기자 ㅣ nacsuh@gmail.com
등록 2013.11.18 15:39 / 수정 2013.11.18 16:30
신한카드 - 신한 앱카드
업데이트: 2013.10.18
용량: 26.2MB
제작사: Shinhan Card Co
다운로드: 앱스토어
등급: 4+
가격: 무료 지갑이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한때 현금이 가득한 두툼한 지갑은 남자의 자존심이었습니다만, 이제는 그렇게 많은 현금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 없습니다. 수표나 5만원짜리 고액권이 활성화 된 탓도 있지만, 지갑이 얇아지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신용카드의 등장입니다. 신용카드 결제가 보편화 되면서 더 이상 지갑에 현금을 넣어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게 된 것이지요.

요새는 한걸음 더 나아가 지갑 자체를 안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도 종종 볼 수 있는데, 스마트폰 케이스가 다이어리 형태로 발전하면서, 그 케이스 안에 카드나 명함, 신분증 같은 것들을 간단히 수납하고 동전도 넣을 수 있게 되어서 스마트폰을 케이스와 함께 지갑처럼 이용하는 분들도 종종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스마트폰이 지갑처럼 뚱뚱해지는 부작용이 있지요.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한 사용자라면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자체를 아예 스마트폰 앱으로 바꾸어서 더 가볍게 다닐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각 금융사에서 제공하는 카드 앱을 이용하면 되는 것이지요. 오늘 소개해 드릴 '신한 앱카드'는 신한카드에서 제공하는 신용카드 겸 체크카드 대용 앱입니다.

'신한 앱카드'의 기능은 간단합니다. 신한카드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이라면 자신이 쓰는 신한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를 앱에 등록하여 굳이 카드를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스마트폰을 통해 카드 결제를 할 수 있는 것이죠.

'신한 앱카드'를 사용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간편한 가입절차입니다. 그간 이러한 종류의 서비스는 은행에서 재차 가입하고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사용하는 분들이 적었지만, “신한 앱카드”는 앱 내에서 본인확인 및 카드 확인을 통해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게 함으로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 놓았습니다. 또한, 하나의 신한카드를 등록하면 본인이 사용하고 있는 다른 종류의 신한카드도 같이 등록이 되면서 여러 번의 번거로운 등록절차 없이 한번에 모든 처리가 되는 것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신한 앱카드'는 우리가 평상 시 이용하는 거의 모든 카드 카맹점에서 결제를 지원하는데, 일반 가맹점에서의 결제는 당연하고, 온라인 결제 및 스마트폰 내의 결제에서도 '모바일 결제'란을 통해 간편히 결제가 가능합니다. 또한 카드 비밀번호와는 다르게 '신한 앱카드' 자체의 고유한 결제 비밀번호를 설정하기 때문에 이중으로 결제 안전 장치가 되어 있고 30만원 이상의 결제는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도록 하여 여러 가지 면에서 금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장치를 마련해 놓았습니다.

일반 가맹점에서 결제를 할 경우엔 QR코드 및 바코드 생성을 통해 결제를 할 수 있는데, 이렇게 생성된 코드 및 카드번호 정보는 1회용으로 생성된 정보이기 때문에 유출 걱정이 없습니다. 한 때 뉴스의 사회면을 장식했던 불법적인 카드 복사가 아예 불가능한 것이지요.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는데, 알뜰폰이나 본인 명의의 폰을 사용하지 않는 일부 사용자들은 본인 확인이 되지 않아 '신한 앱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가입절차를 간소화한 만큼 본인 명의의 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게 해놓은 점은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신한 앱카드'는 지갑을 가볍게 만들어주는 앱입니다.

두꺼운 지갑이 얇은 플라스틱 카드로 바뀌고, 이제 그 카드 조차 스마트폰 앱으로 바뀌는 놀라운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 신기합니다. 스마트폰의 가능성이 어디까지 뻗어나갈지 무척 궁금해지네요. 스마트폰이라는 플랫폼이 대단하기도 하지만, 그것을 지혜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더 나은 앱을 개발해 내는 것도 대단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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