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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이화여대 캠퍼스데이팅 앱, ‘길 하나 사이’ 대학가 인기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3.09.04 10:55

기존 직장인 중심의 소셜데이팅에 지친 연세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 재학생들이 대학생들을 위해 직접 나섰다. 회원가입을 위해서는 대학교 계정 인증이 필수이기 때문에, 신뢰성이 확보되어 대학가의 여성들에게 큰 인기다. ‘길 하나 사이’가 그 주인공이다.

길하나사이는 지원 대학교를 제한했다. '길 하나 사이'의 김병훈(26) 대표는 “대학생 인증을 거치는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정말 대학생들이 쓰는 캠퍼스데이팅 앱을 만들고 싶었다는 점, 두 번째는 상업적이거나 불건전한 내용이 없는 건전한 데이팅 문화를 가진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회원들은 자신의 대학교를 걸고 어플을 사용하기 때문에 회원들의 매너도 타 서비스보다 훨씬 높아, 지난 4개월 동안 접수된 신고 건수가 2건밖에 없을 정도다.

'길 하나 사이'가 이토록 시장에서 큰 지지를 받는 것은 비단 지원 대학교를 제한해서 만이 아니다. 큰 견인차 역할을 해낸 것이 바로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형식의 ‘콕콕콕’이라는 기능이다. 카페에 가서 커피 한 잔을 마시다가 이상형을 만났다. 일반적인 대학생은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돌아선다. 말 걸기 부끄럽고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길 하나 사이는 그 상황을 시뮬레이션 게임처럼 만들어 이상형과 만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해 냈다. 이 기능을 통해서만 네 달 만에 무려 3500건이 넘는 실제 만남이 성사되었다.

김 대표는 자신의 경험에서 이러한 기능을 기획했다고 한다. “하루는 카페에서 이상형을 봤죠. 근데 도저히 말을 걸 수 없더라고요. 그 날 밤 얼마나 후회했던지 잠을 못 잤어요. 인연이라면 다시 만나겠거니 했지만 다신 만날 수 없었죠. 옷 깃만 스쳐도 인연 이라는데 그대로 지나친 게 너무 아쉬웠죠. 그래서 그 경험을 고스란히 살려 시뮬레이션 게임처럼 만들었어요. 미팅이나 소개팅이 항상 아쉬웠던 게, 내 이상형을 만나기 어려운 점 같아요. 내가 이상형이라 생각한 사람과 만난다면 더 재미있고, 즐겁지 않을까요?”

대학생 전용 캠퍼스데이팅 어플리케이션 ‘길 하나 사이’는 신촌의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서강대학교, 홍익대학교를 대상으로 시작했다. 시작부터 네 학교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으며, 신촌 지역의 미팅과 소개팅을 담당하는 어플로 우뚝 솟은 ‘길 하나 사이’는 현재 서울 지역에 위치한 주요 대학 25개 학교로 지원 대학교를 점차 확장하고 있다.

한편 '길 하나 사이'는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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