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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포커스] 역발상으로 창조경제 실현한 벤처 기업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3.08.14 10:11 / 수정 2013.08.14 10:25

최근 새 정부 출범 이후 ‘창조경제’가 전 산업의 화두인 가운데, 일부 벤처들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그 누구도 생각지 못한 역발상으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발굴 및 개척하며 창조경제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광고에 리워드라는 개념을 더해 모바일 리워드 광고시장을 개척, 국내외에서 잘나가는 벤처가 있는가 하면, 화장품 산업에 정기구독이라는 시스템을 더해 새로운 화장품 시장을 개척한 벤처도 있다. 이들은 모두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기존 고정관념을 과감히 버리고,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과 산업을 개척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것.

이들 기업의 역발상 아이디어는 자사의 매출과 성장뿐 아니라 새로운 분야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어, 현정부가 내세우는 ‘창조경제’에 가장 적합한 모델로 평가를 받고 있다.

▶ 모바일을 광고 매체로 활용해 리워드 개념을 도입한 ‘앱디스코’

현대인들의 필수품이 된 스마트폰을 광고 플랫폼으로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벤처가 있다. ‘앱디스코’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운영하는 창조경제포털에 아이디어 하나로 성공한 창조경제 사례로 소개된 기업이다.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광고를 보고 퀴즈를 풀면 적립금이 쌓이는 ‘애드라떼’와 스마트폰 첫 화면을 활용해 광고를 선보이고 잠금해제만으로 적립금이 쌓이는 ‘라떼스크린’이 있다. 이 두 애플리케이션은 광고에 리워드라는 개념을 도입해, 과거 기피 시 해온 광고를 사람들이 능동적으로 찾아볼 수 있도록 한 보상형 모바일 광고 플랫폼이다. 광고는 한 편당 30초 정도로 길이가 짧은 데 비해, 적립금은 100 ~ 5,000원 사이로 파격적이다. 이 두 앱에서 쌓은 적립금은 통합 사용 가능하며, 다양한 상품을 구입하거나, 통신비 결제, 현금 환급이 가능하다. 특히, 일반 광고와는 달리 애드라떼나 라떼스크린를 통해 원하는 타깃에게만 광고를 할 수 있고 애플리케이션 설치나 회원 가입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성과를 이룰 수 있어, 확실한 효과 측정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광고 비용 대비 효율성이 높다.

앱디스코는 이러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지난해는 150억 원의 연 매출을 달성했다. 또한 대표 서비스인 애드라떼는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한 ‘2013 코리아 모바일 어워드’의 모바일 광고 부문에서 장관상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화장품 산업에 정기구독이라는 시스템을 더하다 ‘미미박스’

그 동안 소비자들은 화장품을 주로 매장이나 방문판매 경로를 통해 원하는 브랜드를 직접 선택해 구입을 해야만 했다. 그러나 최근 한 벤처에서는 잡지나 신문의 정기구독 시스템을 화장품을 접목, 새로운 산업을 창조하며 창조경제의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미미박스’는 국내 최초의 뷰티 서브스크립션 회사다. 서브스크립션이란, 매월 잡지나 신문을 구독하듯이 업체에서는 다양한 제품을 모아 배달해주면 소비자들은 이에 따른 일정금액을 지급하는 서비스다. 미미 박스는 약 350개 정도의 화장품 회사에서 무료로 협찬을 받은 약 10만원어치의 화장품을 고객들에게 매월 16,500원의 돈을 받고 보내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 즉, 소비자들은 월 16,500원으로 여러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을 제공받아 체험 가능하며, 매월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뷰티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현재 회원수 11만명을 돌파, 연매출 15억을 달성하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 표준형 보청기 개발로 저가형 보청기 시장 개척한 ‘딜라이트 보청기’

한 소셜 벤처가 ‘보청기 가격은 비싸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34만원의 표준형 보청기를 개발해 저소득층 난청인들을 위한 보청기 보급에 앞장서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딜라이트’는 사회 난청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표준화, 대량생산,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시장가 대비 50%~70% 가량 저렴한 가격에 보청기를 판매하는 청년 벤처다. 기존 150만원에서 200만원 사이의 보청기를 딜라이트에서는 3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의 보청기를 제공하며 사회적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표준형 보청기를 보급함으로써 가격을 낮출 수 있게 된 것. 표준형 보청기는 한국인 100명의 귀 표본을 수집해 따로 맞춤 제작하지 않고도 누구나 사용 가능하도록 개발되었으며, 대량생산이 가능해 동일 성능의 제품도 더욱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기존의 보청기 업체에서 생각하지 못한 표준형 보청기 시장 개척으로 딜라이트는 창업 3년만에 업계 5위를 차지하며 지난해 연매출 42억을 기록했다.

▶ 스마트 쓰레기통으로 친환경 분야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이큐브랩’

도시미관을 해치던 쓰레기 문제들을 해결하는 태양전지 쓰레기통이 관심을 받고 있다.

이큐브랩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그동안 어떤 누구도 생각해내지 못했던 태양전지 쓰레기통을 개발해 좋지 않은 도시미관의 주범이었던 쓰레기 문제의 새로운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클린큐브’는 태양전지로 에너지를 생성해 쓰레기가 가득 차면 자동으로 쓰레기를 압축하는 태양광 압축 쓰레기통으로, 일반 쓰레기통보다 쓰레기를 3~4배정도 더 담을 수 있다. 이로 인해, 쾌적한 거리를 만들어 많은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할 뿐 아니라, 쓰레기 수거 차량을 많이 운행할 필요 없어 탄소배출 저감, 유류비 절감, 쓰레기 봉투비 절감이 가능해 다양한 경제적 효과를 창출한다. 또한, ‘클린큐브 네트웍스’ 폐기물 수거 솔루션을 통해 통신장치가 장착된 클린큐브로부터 쓰레기 적재량과 쓰레기통의 상태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 받을 수 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으로 수출까지 진행해 친환경의 가치를 해외까지 전파하는데 열중하고 있다.

정수환 앱디스코 대표는 “생각이 곧 창조로 연결되는 시대에 발맞춰 남들과 다른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경쟁력을 확보했던 것이 오늘날 앱디스코가 있게 한 원동력이었다고 본다”라면서 “앞으로도 새로운 서비스를 위한 끊임 없는 혁신의 노력을 통해 좋은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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