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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포커스] 모바일 앱, 남들이 가지 않은 ‘기회의 땅’을 선점하라!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3.07.30 13:29

국내 IT기업들의 해외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토종 앱개발사들이 신대륙 개척 기질을 발휘하고 있다. 기존 일본, 미국 시장 외에도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미개척 해외 시장까지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 지난해 일본 모바일 앱 시장의 규모는 9 조원 대로 한국의 6배 이상이고, 미국 역시 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할 만큼 큰 규모다. 국내 앱개발사들은 첨단 IT 산업의 메카인 두 나라에서 나아가 아직 시장 규모가 크지 않지만 성장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선점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IT라는 단어와 연결하기에 아직은 생소하지만 모바일 수요가 급속히 늘고 있는 베트남, 인도, 노르웨이, 네덜란드 등이 대표적 사례다.

▶ 베트남 출시 후 상승세.. ‘애드라떼’

앱디스코의 ‘애드라떼’는 광고를 보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적립 포인트를 받는 국내 최초의 보상형 모바일 광고 플랫폼이다. 애드라떼는 지난 7월 베트남에 정식 출시된 지 2주도 안돼 베트남 앱스토어 라이프 스타일 부문 무료앱 2위까지 오르고, 구글 플레이 평점 4.0을 기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유범령 앱디스코 글로벌 사업총괄은 “베트남에 철저히 현지화된 홍보 마케팅 전략과 실제로 쓸 수 있는 리워드를 준다는 애드라떼의 핵심적 가치가 사용 동기를 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전체 인터넷 가입자 수가 3,000만 명이 넘는데 이는 세계 18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 수 역시1,900만 명에 달한다. 특히 스마트폰에 관심이 많은 11세에서 39세 사이의 젊은 세대가 인구 대다수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인구 증가율도 높아 모바일 비즈니스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장이다. 앱디스코는 국내와 일본 시장에 먼저 출시한 애드라떼가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성장성을 검증 받았다고 보고, 베트남, 대만, 호주 등 여러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대만, 호주에서 출시된 애드라떼 역시 앱스토어 라이프스타일 부문 인기 앱 순위 10권에 들 정도로 사용자 반응이 좋아 글로벌 모바일 리워드 광고 플랫폼으로서 애드라떼의 성장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 3000억원 모바일 앱 시장 인도 시장 성공적 진출! ‘플라바’

플라바 2.0은 육아, 여행, 맛집 등 다양한 분류테마에 따라 사진, 동영상, 녹음내용 등을 저장할 수 있는 앱으로, 인도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주목 받고 있다. 일상의 경험을 기록하고 저장된 사진들을 사용자가 좋아하는 음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리플레이 기능을 제공하는 등 특별한 나만의 공간을 앱으로 만들 수 있어 인기다.

지난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해 3,000억 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한 인도의 모바일 앱 비즈니스는 현재 인도에서 성장이 가장 빠른 산업이다. 미국, 중국에 이어 3번째로 빠르게 성장하는 블루오션이기도 하다. 플라바는 사용자의80%가 게임 및 소셜 네트워킹 앱을 사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빠르게 인도에 진출, 인도 에디터들의 앱스토어 추천 앱으로 선정될 정도로 인도 진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잠재 가능성이 높은 네덜란드 시장에서 인기 ‘플랜비’

지난해 10월 출시된 ‘플랜비’는 iOS기본 캘린더와 미리 알림을 통합 제공하는 앱이다. 출시 당시 국내 앱스토어 다운로드 랭킹 전체 1위, 생산성 부문 매출 랭킹 1위를 기록한 플랜비는 네덜란드 시장에 진출,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며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플랜비는 일간, 주간, 월간, 할일 등 네 가지 메뉴로 구성되어, 간단한 단축 입력만으로도 일정 세부사항 기입이 가능하다. 또한, 35개국의 공휴일 지원, 아이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캘린더 연동, 제스처 기반의 일정 입력 및 수정, 가독성이 뛰어난 테마와 설정 등의 일정 관리 기능을 제공해 해외에서 더욱 인기다.

‘네덜란드 데일리 뉴스(Dutch Daily News)’에 따르면 이미 2011년 네덜란드 국민의 52%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월간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수도 전세계 2위일 정도로 시장전망도 밝은 것이 플랜비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노르웨이 앱스토어 1위 차지 ‘매직아워’

‘매직아워’는 기본으로 제공하는 필터로 사진을 꾸미고, 명암, 밝기, 색조 등 각종 효과를 조정해 사용자가 직접 필터를 만들 수 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기반 카메라 앱이다. 이 앱은 최근 노르웨이 앱스토어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노르웨이는 한국 다음으로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은 나라로 앱 사용과 유료 앱 구매가 활발하기 때문에, 기회의 시장 중 하나. 특히, 매직아워는 전세계 사용자가 앱 사용 과정에서 사진 편집 노하우를 서로 공유하는 기능을 제공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정수환 앱디스코 대표는 “국내 토종앱의 활발한 해외진출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가운데, 애드라떼와 라떼스크린이 일본, 베트남, 홍콩, 스페인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는 중”이라며 “국내 스타트업 기업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블루오션 시장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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