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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홈페이지, 여전히 장애인 이용 어렵다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3.04.22 14:39 / 수정 2013.04.22 15:13

숙명여대 웹발전연구소, 10대 그룹 홈페이지 웹 접근성과 사용성 평가
웹 접근성 인증 합격 수준 단 한 곳, 민간 기업들 개선 시급
포스코와 삼성그룹만 상대적으로 양호, 나머지는 이용 불편

매년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장애인의 날을 맞아 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 e비즈니스전공, 웹발전연구소, 한국웹접근성인증위원회(KWAC)가 공동으로 자체 개발한 WAU 3.0을 적용해 '웹 접근성(WA) 10개 항목과 웹 사용성 (WU) 10개 등 20개 항목(WAU)에 대해 평가를 했다.

평가 결과 웹 접근성 인증 합격 수준인 95점 이상은 포스코 단 한 곳에 불과하여 민간 기업들 홈페이지의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10대 그룹 중에서는 포스코, 삼성그룹, LG그룹 등 3개 그룹만 상대적으로 양호 한 A등급을 받았다. GS그룹, 롯데그룹, 한진그룹, 한화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등 5개 그룹은 B등급을 받아 미흡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현대중공업과 SK그룹은 80점 미만으로 C등급을 받아 매우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인 차별 금지법에 의하면 2013년 4월 11일부터는 모든 법인이 웹 접근성을 준수해야 한다. 그동안 웹 접근성 준수가 정부와 지자체 및 공공기관 위주로 이뤄졌으나, 앞으로는 민간부문까지 확대되어야만 장애인과 노인 등 정보취약계층이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데 겪는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형남 숙명여대 교수 겸 웹발전연구소 대표는 "그동안 국내에서 공공부문의 웹 접근성은 상당히 많이 개선됐지만, 장애인이 웹을 이용하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웹 접근성이 제대로 정착되려면 공공부문뿐만 아니라 민간부문까지 웹 접근성이 잘 적용이 되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문교수는 "대기업들이 생색내는 사회공헌 활동은 많이 하면서 정작 장애인들이 웹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고 사이버상의 사회복지라고 할 수 있는 웹 접근성에 대해서는 관심이 부족하고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웹발전연구소는 인터넷에 관한 국내의 전문 연구인력을 갖춘 대학 내 연구소기업으로, 한국웹접근성위원회, IT관련 학회들과 다각적인 협력 체계를 갖추고 있다. 행정자치부가 발주한 행정기관 홈페이지 평가 및 컨설팅 용역을 4년간 수행했으며, 행정자치부와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 발주한 웹 접근성 실태조사를 2년간 수행한 바 았다. 2006년에는 행정자치부 장관상과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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