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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새로운 마켓 도전 '카카오페이지'

객원리뷰어 권태완 기자 ㅣ seomindang@gmail.com
등록 2013.04.17 09:55 / 수정 2013.04.17 09:55
카카오페이지
업데이트: 2013.04.11
용량: 4.9MB
제작사: Kakao Corp.
다운로드: 구글플레이
등급: 전체이용가
가격: 무료

카카오톡을 만든 회사 카카오가 드디어 상호 협력관계를 이끌어낼 새로운 수익형 컨텐츠 모델인 카카오페이지를 오픈했습니다.

국내 유료 컨텐츠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새로운 행보라고 할 수 있는데, 많은 응원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국내시장은 특이하게도 유료라는 개념에 대해서 아주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공유된 자료는 언제나 공짜라는 인식을 이제는 바꿔야할 때가 되었고, 대한민국 모바일 시장에서는 압도적인 영향력을 가진 카카오가 먼저 시동을 걸었습니다.

사실 이러한 시작은 많은 불안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선례로 인터넷 이메일 시장의 1위를 가지고있던 다음이 스팸과의 전쟁과 수익적인 측면을 내세워 온라인 우표제를 실시해 말아먹은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죠.
그만큼 인터넷에서의 유료 전환은 기업으로서 무서움이 아닐수 없습니다.

카카오페이지는 컨텐츠 마켓입니다.
카카오페이지라는 통로를 이용해 많은 컨텐츠 생산자들이 자신의 작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시장입니다.
이 컨텐츠 마켓 안에는 다양한 장르의 문화 컨텐츠를 포함할 예정이기는 하지만 사실 대부분은 도서에 한정되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유는 영화나 음원 등은 현재 체계적이고 완성된 판매처가 존재하고 있고, 이 시장을 뚫기에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도서의 경우 공식화된 포맷은 있지만 그 판매체계가 불완전하고 중구난방입니다.
그래서인지 카카오페이지의 현재 주 컨텐츠는 도서, 만화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카카오페이지가 지금까지의 이북마켓을 이름만 바꿔서 내놓은 것은 아닙니다.
바로 컨텐츠 생산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고, 그 참여자들은 현재 각 계층의 최고의 인기인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화가 허영만, 뮤지션 윤종신, 헤어디자인너 차홍, 소설가 정이현씨가 카카오페이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각 계층에서 유명하신 분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만화가 허영만님의 식객2는 카카오페이지에서만 연재되고 90년대 힙합만화의 결정체인 김수용님의 브레이킨(힙합 리메이크)가 독점 연재 됩니다. 이렇게 현재 불황인 출판만화 시장의 작가들의 돌파구도 이 카카오페이지가 되고 있습니다.

이제 카카오페이지 어플 사용기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카카오페이지는 전형적인 이북마켓 형태의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바일이라는 화면안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형태는 사실상 한정적이며 익순한 인터페이스를 바탕으로 구현되는게 일반적입니다.

첫화면에서는 구매한 목록을 리스트형식과 그리드 형식으로 나누어서 볼 수있고 는 형태는 일반적이며 사용자들에게 가장 익숙한 형태입니다.

마켓의 경우 상단의 스토어 버튼을 눌러 이동이 가능한데, 추천, 랭킹, 신규로 탭 형태로 나누어져있습니다.
컨텐츠 카테고리를 선택하고자 하신다면 신규 탭을 눌러 하단의 카테고리를 누르면 카테고리 형태로 컨텐츠를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카카오페이지의 컨텐츠 구매방법은 초코라는 화폐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물론 무료로 제공되어지는 것들이 있으니 한번 쯤 둘러보시고 구매하는 것이 좋겠죠. 무료 컨텐츠도 기본적인 사용방법은 동일합니다. 제품을 선택하면 보관함으로 이동하고 보관함에서 감상할 컨텐츠를 다운로드해 보시면 됩니다.
보안이 잘 되어있어 컨텐츠의 유출을 막고자 스크린샷의 기능을 제한하고 있어 이번 리뷰에서는 컨텐츠의 일부 내용도 보여드릴 수 없네요 ^ ^

추천작품으로는 역시 허영만 화백의 식객을 추천합니다.
국내외 음식만화중 유일하게 제가 인정하는 만화로 승부형태의 내용보다는 한국의 음식, 그리고 먹고싶다라는 생각이 많이드는 작품입니다.

이런 카카오페이지는 컨텐츠의 많은 홍보를 위해서 모든 콘텐츠는 구매자만 사람이 지정하는 친구 1명과 함께 보는 것이 가능하다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친구추천만으로도 무료로 볼 수 있는 등 초반이라 그런지 사용자 확보를 위해 유료컨텐츠를 많이 제공해주는 것을 볼 수있습니다.
다양하고 질높은 컨텐츠라면 사용자가 나중에 스스로 구매해서 보도록 유도하는 것이겠죠.

카카오페이지는 어플 자체가 독특하거나 화려한 것은 아닙니다.
말 그대로 컨텐츠를 유통하기 위한 마켓이고 카카오가 늘 해오던 상생이라는 것을 중점적으로 생산자와 협력관계를 지속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얼마전부터 카카오는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제 다시금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그다지 밝고 좋은길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해야할 것 부분입니다. 이런 것은 대기업이 먼저 해나가야 하는 것인데, 특이하게도 벤처에서 시작했네요.
앞으로 더 많은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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