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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 사용량 급감 결국 종말 맞을까?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3.02.06 11:23

휴대전화 사용자의 3명 중 1명은 향후 SMS(short message service)가 사라질 것으로 내다본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위치기반 설문조사 전문기관 두잇서베이(대표 최종기)는 휴대전화 사용자 5,515명을 대상으로 ‘SMS(문자메시지) 사용실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의 37.8%가 ‘무료화 하지 않는 이상 SMS는 결국 사라질 것’이라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반면, 나머지 60.8%는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했다. 여전히 SMS의 사용성을 긍정하는 분위기가 높지만 40%에 가까운 상당수 휴대전화 사용자들이 SMS 미래를 어둡게 봤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두잇서베이는 이 밖에도 현재 SMS 사용실태와 인식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1년 전과 비교해 SMS 사용빈도를 물었는데, 절반에 가까운 47.7%가 ▶‘매우 줄었다’고 답했다. ▶‘조금 줄었다’고 응답한 17.1%를 포함해 SMS사용빈도가 감소했다는 비율이 64.8%에 이르렀다. ▶‘비슷하다’는 응답은 19.7%였고, ▶‘조금 늘었다’(10.3%)와 ▶‘매우 늘었다’(5.1%) 등 늘었다는 비중은 15.4%에 그쳤다.

SMS는 사용빈도가 줄어든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사용량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줄었다고 답한 응답자에게 어느 정도 수준으로 사용 비중이 줄어들었는지 질문했는데, 가장 많은 40.9%가 ▶‘81% 이상으로 줄었다’고 답했다. 그 밖에도 ▶‘61~80% 수준’(22.9%) ▶‘41~60% 수준’(16.7%) ▶‘21~40% 수준’(10.4%) ▶‘20% 이하’(9.1%) 등 감소비율이 큰 순으로 응답자가 몰려 있었다. 모두 큰 폭으로 사용량을 줄였다는 결론이다.

SMS를 대체하는 문자소통은 주로 ‘카카오톡’을 이용하고 있었다. 현재 SMS 대신 사용하는 문자소통 도구를 물은 결과,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90.7%가 ▶‘카카오톡’을 택했다. 뒤 이어 ▶‘마이피플’이 4.6%, ▶‘틱톡’이 4.2% ▶‘라인’이 4.0%로 각각 집계됐다. (▶‘기타’ 9.2%)

그럼 사용이 크게 감소한 SMS는 요즘 어떤 용도로 사용되고 있을까. 물론 여전히 ▶‘사적인 대화나 소통’(29.7%)을 위해 쓰이는 비중이 제일 컸지만 ▶‘카카오톡 등 무료메신저에 상대가 응답하지 않을 경우’(24.0%) 사용한다는 응답이 2위를 차지했다. 카톡으로 메시지를 보냈는데 반응이 없을 때 ‘혹시’하고 SMS로도 보내본다는 얘기다. ▶‘공식적이고 업무적인 소통이나 대화’(18.9%)의 용도로 사용한다거나 ▶‘카카오톡 같은 무료메신저를 쓰지 않는 어르신과 대화할 때’(18.0%) 쓴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그 밖에 ▶‘사적으로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 메시지 보낼 때’(9.3%) 쓴다는 응답도 있었다.

실제 SMS의 절대 사용량도 감소세가 뚜렷하다. 최근 1주일 간 SMS 사용횟수를 물은 결과, 가장 많은 31.4%가 ▶‘5회 미만’이라고 답했다. ▶‘6~10회’가 20.1%로 뒤를 이었다. SMS 헤비유저라고 할 수 있는 ▶‘31회 이상’ 사용자도 14.7%로 적지는 않았지만 이전에 비해서는 힘이 빠진 모습이다. 아예 ▶‘한번도 쓴 적 없다’는 응답도 10.9% 나왔다. 그 밖에 ▶‘11~15회’(10.3%) ▶‘16~20회’(6.9%) ▶‘21~30회’(5.6%) 등의 순이었다.

두잇서베이 최종기 대표는 “불과 1년 전과 비교해서도 SMS의 사용빈도와 사용량 모두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감소의 기울기가 매우 크지만 여전히 통신사와 관계없이 연락을 빠르게 취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는 점에서 쉽게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1일부터 5일까지 닷새 간 두잇서베이에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33%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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