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멤버 아들 포함 5명 중 골프 치는 사람 회장 한명뿐… 이젠 20명 공채 3500명 몰려

골프존 임직원은 초기 5명에서 현재 580여명으로 늘었다. 이들이 연간 5000만명이 즐기는 '국민 골프'를 만들고 운영한다.

―개발 과정은 어땠나.

"창업 멤버가 제 아들을 포함해서 5명인데 저 빼고는 아무도 공을 못 쳐요. 그래서 엔지니어들이 시스템을 만들면 저 혼자 하루 종일 골프채를 휘두르며 테스트를 했죠. 그때 하도 지독하게 연습해서 그런지 지금도 30~50m 거리에서는 어프로치샷을 핀에 갖다 붙일 정도로 자신있습니다. 전 직원 가운데 절반가량을 연구 인력으로 채용하고 매년 매출의 10%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합니다. 특허 98건(출원 257건)을 보유하는 등 탄탄한 기술력이 성장 기반이 됐습니다."

―지난해 일하기 좋은 기업(GWP코리아 선정), 올해 가족친화경영대상(여성가족부)을 수상하는 등 독특한 문화가 있다던데.

"우리 회사에서는 진정으로 골프를 좋아해야 일도 잘합니다. 해마다 전 직원이 스크린 골프 테스트를 하는데 남자는 100타, 여자는 110타 이내에 들어야 합니다. 팀장급은 90타 이하가 안 되면 승진이 안 됩니다(웃음). 얼마 전 공채사원 20명 모집에 3500명이 몰려 인기를 실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