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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일본어 한자 교재여, 이젠 안녕! '일본어 상용한자 2136'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2.05.14 10:13
일본어 상용한자 2136
업데이트: 2012.04.30
용량: 153 MB
제작사: MobileTrigger Corporation
다운로드: 앱스토어
등급: 4+ 등급
가격: $ 4.99
일본은 중국과 더불어 대표적인 한자 국가 입니다. 일찌감치 자국어 표기법을 정립한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중국의 한자를 받아들여 간소화 시킨 다음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지요. 그러다 보니 중국 한자와 닮은 듯 하면서도 다른 독특한 모습의 한자를 쓰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예전부터 중국과의 교류를 통해 중국식 한자를 읽거나 쓰는데 익숙한 편이지만, 일본식 한자는 좀 생소합니다. 기본적인 한자는 비슷하지만, 획수가 많은 한자로 넘어가면 간략해지고 생략한 획이 많아지면서 그 뜻을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중국식 한자를 정리해 놓은 사전과 일본식 한자를 정리해 놓은 사전이 각각 필요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고등학교에서 제 2 외국어로 일본어를 배우는 학생이나 필요에 의해 JLPT시험(일본어능력시험) 준비를 하는 분들은 일본어 사전 및 일본어 한자 사전을 챙기시고 따로 한자를 외우기 위해 단어장을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한 번거로움을 한번에 해결해 줄 유용한 앱이 출시되었습니다. 일본어의 주요한 상용한자를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고 관련 한자까지 한번에 검색해주는 앱 “일본어 상용한자 2136”(이하 일본어 상용한자)입니다.





“일본어 상용한자”는 기존에 출간된 동명의 책을 앱으로 재 출시한 것입니다. 기존 도서 역시 상세한 내용과 좋은 편집으로 일본어를 공부하는 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6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부피 때문에 가지고 다니며 공부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던 책이었습니다. 그랬던 “일본어 상용한자”가 앱으로 재 탄생되어 아이패드와 아이폰으로 쏙 들어오게 된 것 이지요. 이젠 어디서나 가볍게 들고 다니며 공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본어 상용한자”는 일본 문부과학성이 지정한 2136개의 상용한자를 모두 다루고 있습니다. 일상 생활에서 보통 사람들이 쓰는 어휘가 대략 500 단어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일상적으로 쓸 수 있는 한자는 거의 들어 있는 것입니다.

앱은 기존에 출간된 책과 비슷한 방식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획수와 음으로 한자를 검색할 수 있고 각각의 한자와 관련된 단어와 일본어 음독이 표기되어 있으며, 각각의 한자를 외울 수 있도록 학습 완료 및 미완료, 한자 스크랩, 단어 스크랩 등의 기능을 지원합니다.





기존 책의 경우 원하는 글자를 찾기 위해서 각각의 페이지를 표시해 놓는 수 밖에 없었지만, 앱으로 바뀌면서 사용자가 집중적으로 공부하고자 하는 한자를 스크랩 해놓을 수 있게 되어서 공부하기가 한결 수월해 졌습니다.

내용이 책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구성은 책과 거의 비슷하지만 책보다 나은 점을 굳이 꼽자면 “검색” 메뉴를 들 수 있습니다. 책에서는 원하는 글자를 찾아보기 위해 색인이나 목차에 의존해야 했지만, 앱에서는 한자 음을 한글로 치면 바로 해당 글자가 검색되어 나옵니다. 책을 뒤적일 필요 없이 바로 결과물이 나오기 때문에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시간을 아껴줄 수 있는 적절한 기능입니다. 세부적인 한자의 뜻을 모두 풀이해놓지는 않았지만, 검색을 통해 나온 한자의 기본적인 뜻과 독음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일본어 한자 사전이 없더라도 사전 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애플에서 아이북스2와 아이북스 오서를 발표하며 교육용 전자도서 시장에 대한 진입을 공식화했습니다. 우리 나라의 대응은 여전히 늦습니다만, 출판계에서 나오는 다양한 교육용 앱을 보면 우리나라 전자 교과서 시장도 곧 개화할 것 같네요. 앞으로는 무거운 전공책과 교과서, 사전을 들고 다니는 일 없이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로 가볍게 다닐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일본어 상용한자” 앱을 보면 그 날이 멀지 않게 느껴집니다.







필자 안세종 리뷰어는 아들 둘 밖에 모르는 바보아빠로 웹/프로그램 기획, 개발 분야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현재 태블릿PC를 이용한 교육 사업을 준비 중이며, 취미생활 블로그(nacsuh.tistory.com)을 비롯한 다수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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