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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찍힌 언어를 번역해주는 신기한 'TextGrabber'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2.04.30 14:15
TextGrabber + Translator
업데이트: 2012.04.10
용량: 26.9 MB
제작사: ABBYY
다운로드: 앱스토어
등급: 4+ 등급
가격: $ 0.99
글로벌 시대입니다. 길거리에서 외국인을 보는 것은 신기한 일이 아니며,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도 더 이상 자랑거리가 아닙니다. 동네 어르신 모임도 홍콩이나 동남아로 떠나는 세상이니 외국은 더 이상 낯선 환경이 아닌 누구나 경험하는 옆 동네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런 글로벌한 세상에서 일반인에게 가장 문제가 되는 상황은 어떤 것일까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수 있겠지만, 흔히 맞이하는 상황은 바로 언어 문제입니다. 요즘엔 유치원 때부터 영어를 시작하여 초중고교, 대학교까지 배우지만, 솔직히 우리나라 사람들의 영어 수준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체질적으로 영어에 안 맞는 것일까요? 그렇기보다는 그동안 외국인을 제대로 만나기 힘들었던 국내 환경 탓이 크다고 보여집니다.

이제는 원어민 교사도 보편화되어 영어를 배우기 쉬워졌는데, 안타깝게도 외국어의 종류는 영어 외에도 다양하지요. 어릴 적부터 배워온 영어는 어찌 어찌하여 알아듣거나 쓸 수 있다고 해도 영어 외의 생소한 다른 나라 언어는 어쩔 수가 없습니다. 이럴 때 SF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자동으로 번역되는 기계가 있다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는 것은 비단 저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이렇게 외국어에 약한 분들을 위해 신기한 앱이 등장했습니다. 아이폰으로 찍은 외국어를 번역하여 보여주는 신통방통한 앱 “TextGrabber”입니다.





“TextGrabber”은 아이폰으로 찍은 외국어 문장을 번역해 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에 찍힌 문장을 해석하여 보여주기 때문에 되도록 책이나 종이에 인쇄된 선명한 문장을 찍어야 제대로 인식이 됩니다. 사진을 찍은 후 외국어 문장이 있는 일부 구간을 선택하면 인식하여 해석합니다.

또한 사진 앨범에 저장되어 있는 사진을 불러와 해석하는 기능도 있어서 굳이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먼저 사진을 찍고 불러와도 됩니다. 이렇게 해석한 문장은 사용자에게 해석 여부를 물어보게 되는데, 문장이 잘못 인식된 곳이 있다면 직접 단어나 철자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해석했던 문장은 앱 내에 보관되기 때문에 나중에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원되는 언어는 한국어, 영어는 기본이고 그리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독일, 스페인, 러시아, 라틴, 루마니아, 몽고, 말레이, 스웨덴, 아일랜드, 중국 등 우리들이 아는 대부분의 나라들가 들어가 있습니다.

사실 “TextGrabber”의 번역 수준은 그리 좋다고 볼 수 없습니다. 구글과 MS의 번역 엔진을 쓰는 방식인데, 향후 두 회사의 번역기 수준이 올라간다면 앱의 성능도 더 좋아지겠지요. 이것은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스캐너를 이용하거나 PC 로 사진을 분석하여 번역을 해주는 프로그램은 이미 기존에 있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문 기기나 프로그램들은 꽤 고가였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들이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었지요. 또한 번역 결과물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TextGrabber”의 등장으로 누구나 편하게 외국어를 번역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번역 결과가 약간 아쉽기는 하지만, 구글과 MS의 번역기 성능이 개선될수록 번역도 좋아질 것 이기에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가 됩니다. 근 3년 새에 스마트폰이 전세계에 보급되고 발전된 것을 보면, 번역이 잘되는 휴대용 번역기도 금새 발전하여 나올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필자 안세종 리뷰어는 아들 둘 밖에 모르는 바보아빠로 웹/프로그램 기획, 개발 분야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현재 태블릿PC를 이용한 교육 사업을 준비 중이며, 취미생활 블로그(nacsuh.tistory.com)을 비롯한 다수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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