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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을 고려하여 쏴라! Angry Birds Space HD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2.04.02 09:51 / 수정 2012.04.02 09:52
Angry Birds Space HD
업데이트: 2012.03.22
용량: 20MB
제작사: Rovio Mobile
다운로드: 앱스토어
등급: 4+ 등급
가격: $ 2.99
"새를 새총으로 쏘아서 돼지를 쓰러뜨린다" 라는 다소 엽기적인 내용을 게임으로 만들어 성공한 앱이 있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해본 국민적인 게임, 아니 세계적인 게임 앵그리버드 입니다. 스마트폰이 없는 분들도 앵그리버드는 무엇인지 알 정도로 전세계적인 히트를 치고, 관련된 상품의 매출도 엄청난 게임이지요.

앵그리버드의 성공은 퍼즐같은 느낌을 주는 구성과 한발 한발 집중하게 만드는 단순한 조작성, 성취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메뉴 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만, 스마트폰 초창기 할만한 게임이 드물었던 시기에 터치 조작에 최적화된 간단한 게임을 내놓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앵그리버드는 터치를 통해 할 수 있는 게임의 형태를 확실하게 보여주었고, "식물VS좀비"와 더불어 현재까지 나오는 스마트폰 게임의 기본 형태를 만들어 준 게임입니다.





이렇게 유명한 게임 답게 2012년 앵그리버드의 신작이 출시된다는 소식이 흘러나왔을 때 전세계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큰 관심과 기대감을 가진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신작 "앵그리버드 스페이스"가 공개되었습니다. "각도를 맞추어 쏜다"라는 단순한 컨셉의 기본 게임 방식에 새로운 요소를 첨가하여 사용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는 앵그리버드 스페이스는 전작들과 어떠한 면에서 바뀌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전작과 다른 이번 앵그리버드의 특징은 바로 중력입니다. 과거의 앵그리버그는 새총으로 쏘면 곡선운동을 하며 떨어지는 단순한 요소만 고려하면 되었지만, 이제는 무대가 우주로 바뀌면서 행성의 중력을 고려해야 하는 새로운 요소가 첨가된 것이죠. 새총으로 새를 쏘면 행성의 주위를 인공위성이 돌듯이 원운동을 하며 서서히 내려앉는 중력 효과가 나타나는데, 이전과 달리 이러한 중력의 영향을 고려하여 돼지를 맞혀야 합니다. 이러한 효과는 앵그리버드 게임성의 큰 틀을 헤치지 않으면서 새로운 재미를 느끼게 해줍니다.





또한 기존에 등장하던 캐릭터 새의 디자인이 업그레이드 되고 새로운 특성을 가지고 추가된 캐릭터 새가 또다른 재미를 줍니다. 새로 등장한 아이스버드는 장애물을 얼려서 무용지물로 만드는 특수한 능력이 있는데 아이스버드를 이용해 다른 방식으로 챕터를 공략하는 재미가 생기게 되는 것이죠.

앵그리버드가 등장한 뒤에 이를 흉내 낸 유사한 게임들이 많이 등장했고, 앵그리버드와는 다른 차별성을 내세우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요소를 추가하였습니다만, 새로운 재미를 주는 게임은 극히 드물었습니다. 앵그리버드 자체가 완성도가 높은 게임이고 비슷한 게임을 더 개선하기 위해 아이템이나 새로운 무기, 추가적인 보상 시스템 이외에는 특별히 개선할 부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앵그리버드도 비슷한 후속작이 계속 나오면서 사용자들이 재미를 덜 느끼게 되었지요.

그러나 이번에 나온 앵그리버드 스페이스는 중력이라는 새로운 효과를 넣음으로서 기존의 재미를 헤치지 않고 더 큰 흥미를 만들어 내게 되었습니다, 앵그리버드를 흉내 낸 다른 유사 게임과는 다르게 차별화되는 오리지널의 힘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어떠한 게임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시리즈가 계속 나오면 기존의 게임 시스템을 계속 이어가는 바람에 새로운 시도를 하지 못하고 반복되어 만들다가 시리즈 자체가 재미를 잃어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앵그리버드를 만든 제작사는 그러한 우를 범하지 않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앵그리버드를 더 흥미로운 게임으로 재창조 해내었습니다. 남녀노소를 가지리 않고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인 앵그리버드가 앞으로 어떠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생명력을 더 이어갈지 지켜보는 것은 무척 흥미로운 일이네요.






필자 안세종 리뷰어는 아들 둘 밖에 모르는 바보아빠로 웹/프로그램 기획, 개발 분야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현재 태블릿PC를 이용한 교육 사업을 준비 중이며, 취미생활 블로그(nacsuh.tistory.com)을 비롯한 다수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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