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동영상 감상의 불편함을 한번에 해결해주는 '곰박스'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2.03.26 09:57
곰박스(GOMBOX)
업데이트: 2012.03.15
용량: 9.9MB
제작사: Gretech Corp
다운로드: 앱스토어
등급: 4+ 등급
가격: 무료 거리를 걷다보면 스마트폰 화면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걷고 있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보게 됩니다. 예전에는 신문이나 책 등을 읽던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시대가 바뀌면서 스마트폰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뉴스, 게임, 동영상 감상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현대인의 일상 깊숙히 들어온 것 입니다. 저 역시 스마트폰으로 자주 동영상을 감상하는 편인데, 출퇴근 시간을 이용한 미드 감상이나 아이들에게 애니메이션을 보여주는 용도로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려면 다소 번거로운 점이 있습니다. 스마트폰 사양에 맞게 영상을 인코딩해주어야 하고, 인코딩한 영상을 다시 스마트폰에 옮겨야하는 불편함이 있지요. 한 두번은 신기한 마음에 해보겠지만, 매일 봐야 할 영상을 인코딩하고 옮기기는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할 멋진 앱이 어디 없을까요? 동영상 감상의 불편함을 한번에 해결해주는 “곰박스”를 소개합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뛰어난 동영상 재생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원활한 재생을 위해 새로 인코딩을 해주어야 보기 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요새는 동영상 원본 파일의 화질이 좋아지면서 용량도 늘어났기 때문에 스마트폰에서 보기 위해선 인코딩을 하는 것이 거의 필수가 되었지요. 이러한 사용자들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인터넷에 업로드만 해두면 무선 네트워크 환경에서 자유로이 영상을 볼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나오기도 했지만, 인터넷 상에 영상을 업로드해야 하는 불편함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인코딩 하는 시간이나 업로드하는 시간이나 매한가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곰박스를 사용하면 이러한 불편이 상당히 줄어듭니다. 곰박스는 같은 무선 네트워크 내에 있는 PC의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게 해주고 무선으로 해당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다운받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 스마트폰에서 재생이 잘 될 수 있도록 PC자체 내에서 인코딩을 해주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보든지 다운받아 보든지 잘 재생이 됩니다. 이같은 기능은 언뜻 “에어비디오”라는 앱을 떠올리게 합니다만, 스트리밍 방식의 에어비디오와는 다르게 다운로드도 지원하여 기기에 영상을 바로 저장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됩니다. 게다가 영상과 같은 폴더 내에 있는 smi 자막도 알아서 합쳐주기 때문에 인코딩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곰박스 회원에 가입하면 20G에 달하는 “곰스페이스”란 인터넷 저장 공간을 주는데, 이 저장공간이 곰박스의 특별한 점입니다. 곰스페이스에 업로드된 영상은 어느 곳에서나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스트리밍 방식으로 감상할 수 있고 3G에서도 끊김 없는 좋은 재생을 보여줍니다. 다른 클라우드 영상 서비스는 사용자가 원하는 영상을 골라서 업로드해야 외부에서 영상을 감상하는 구조로 되어 있지만, 곰스페이스는 이와 다르게 사용자가 PC에서 영상을 골라 실시간으로 보거나 다운로드 받을 때 인코딩을 하면서 자동으로 인터넷에 업로드 됩니다.

간단히 이야기 하자면, 집에서 스마트폰으로 보던 PC의 영상을 밖에 나와서도 그대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곰스페이스에 자신이 집에서 보던 영상이 등록되어 올라가기 때문에 어디서나 감상하던 영상을 이어서 볼 수 있는 것이지요. 간단하지만 진정한 N스크린을 구현한 방식입니다.

처음에 곰박스를 실행해보았을 때, 같은 무선 네트워크 내의 PC만을 접속할 수 있고 외부에서 접속할 수 없다는 점이 무척 아쉬웠습니다만, 곰스페이스를 통해 외부에서 자연스럽게 영상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해놓은 것을 보고 놀라게 되었죠. 간단한 생각의 전환으로 사용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서비스를 구현해 놓은 것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곰박스는 PC용 프로그램과 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PC에 곰박스용 서버 프로그램을 깔아야 사용할 수 있지요. 같은 무선 네트워크 안이라고 모든 기기가 다 PC에 접속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서버 프로그램에 입력한 허용된 기기만 페어링 방식으로 접속이 가능합니다. 서버 프로그램에서 기기별로 접근할 수 있는 폴더를 제한 할 수 있고 접속할 수 있는 기기의 숫자도 조절할 수 있게 하는 등 관리하기 편하도록 여러 가지 옵션을 제공하고 있는 점도 인상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PC 내의 영상을 즐기기 위해 에어비디오, 쥬모캐스트, 크레이지 리모트 등의 앱을 조합해서 사용해 왔는데 이제는 곰박스 하나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 같습니다. 근래에 설치한 앱 중에서 가장 좋은 앱인듯 싶군요. 스마트폰을 사용해 자주 동영상을 감상하는 분 또는 인코딩 작업이 귀찮은 분, 클라우드 서비스에 내일 볼 영상을 업로드하느냐 시간을 보내는 분에게 “곰박스”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필자 안세종 리뷰어는 아들 둘 밖에 모르는 바보아빠로 웹/프로그램 기획, 개발 분야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현재 태블릿PC를 이용한 교육 사업을 준비 중이며, 취미생활 블로그(nacsuh.tistory.com)을 비롯한 다수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