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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것 같은 중고물품을 사는 방법! 민트마켓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2.03.23 10:49
민트마켓
업데이트: 2012.03.22
용량: 13.2MB
제작사: SK planet
다운로드: 앱스토어
등급: 4+ 등급
가격: 무료
2000년대 초반에 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온라인 마켓 열풍이 분 적 있었습니다. 중고물품을 팔고 싶어하는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물건을 올리고, 경매 방식을 통해 서로 간의 거래를 지원하는 형식의 사이트였죠. 그 때 인기를 얻은 대표적인 사이트로는 국내의 “옥션”, “와와” 등과 외국의 “이베이” 등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일반인 사용자들의 중고물품 거래 장터였던 이들 사이트는 2000년대 중반 이후 도, 소매상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중고물품보다는 값싼 소매품을 파는 곳으로 성격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중고거래를 하고 싶어하는 많은 일반 사용자들은 갈 곳을 잃고 포털 사이트의 카페나 클럽을 통해 자체적으로 중고 장터를 만들어 거래를 하게 되었지요.

중고물품을 거래하고자 하는 사용자들의 욕구는 아직도 많지만, 대부분의 물품 거래 사이트는 이제 더 이상 중고 물품 거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사용자들의 요구가 있다면 그 기대에 부응하는 ‘무언가’가 또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지금 소개해 드릴 앱이 바로 그러한 앱입니다. 중고물품 거래 전문 앱인 “민트 마켓”입니다.


민트마켓은 중고물품 거래를 지원하는 앱입니다. 사용자가 중고물품을 등록하면 앱을 통해 다른 사람과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예전에 중고 거래로 활성화 되었던 옥션이나 이베이를 앱으로 옮겨 놓은 것이라 생각될 만 합니다. 그러나 민트 마켓은 조금 다른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데, 바로 “새것 같은 중고”라는 컨셉입니다.

누구나 어떤 물건을 샀는데 생각보다 마음에 들지 않아 반품하고 싶지만 시기를 놓쳐서 그냥 가지고 있는 물건이 있습니다. 사고 보니 딱히 쓸 데가 없이 아까워서 보관만 하고 있는 물건도 있지요. 민트 마켓은 바로 이러한 물품들의 거래를 주로 지원합니다. 구매한지 60일 이내의 물건들, 중고이지만 중고라고 부르기엔 애매한 제품들을 거래하도록 하는 것이죠.

구매자의 입장에서는 싸면서 새것 같은 느낌의 물건을 안전하게 구할 수 있어서 좋고, 판매자로서는 약간(?) 애물단지가 된 물건을 빨리 처리할 수 있어서 좋은 것입니다. 냉정히 보면 단순한 중고거래이지만, 구매자와 판매자의 심리적인 요구를 파고든 영리한 전략을 가진 앱입니다.


사용법 자체는 간단합니다. 앱을 실행하면 물건을 고를 수 있는 페이지가 로딩되고, 본인의 페이스북 아이디를 연동시키면 찜하기, 상품 팔기, 원하는 상품이 등록되었을 때 알람으로 알려주는 삼품 알리미 등의 기능을 쓸 수 있습니다. 구매자는 원하는 상품을 선택하면 판매자에게 바로 쪽지를 보내거나 전화를 할 수 있는데, 페이스북 아이디와 연동되어 모든 일이 처리되기 때문에 그동안의 중고거래 사이트들 보다는 신뢰도가 높아 보입니다.


민트 마켓의 장점을 꼽아보라고 한다면, 깔끔한 디자인을 꼽고 싶습니다. 민트 마켓에 등록되는 물품들은 큼직한 사진과 함께 메인에 올라오게 되는데, 구성이 깔끔하고 감각적이어서 보기에 편합니다. 중고물품 거래 앱이라는 것을 모르고 본다면 마치 신상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쇼핑몰 앱인 것으로 착각할 만큼 잘 만든 디자인 이네요. 화면 좌 우측 상단을 터치해 나오는 개인 설정 페이지와 물품 분류 페이지 역시 통일된 디자인으로 잘 만들어져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상품 검색이라든지 알리미 서비스, 쪽지 서비스 등 중고 거래 사이트가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요소를 잘 갖추고 있고 디자인도 좋지만 아직까지 이용하는 분들이 적은 것이 아쉽습니다. 등록된 상품이 아직 그리 많지는 않은 편입니다. 앞으로 좀더 활성화가 되어서 좋은 물건을 적절한 가격에 구할 수 있는 앱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필자 안세종 리뷰어는 아들 둘 밖에 모르는 바보아빠로 웹/프로그램 기획, 개발 분야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현재 태블릿PC를 이용한 교육 사업을 준비 중이며, 취미생활 블로그(nacsuh.tistory.com)을 비롯한 다수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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