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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진료 예약을 아이패드에서? i-세브란스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1.12.06 19:13 / 수정 2011.12.07 13:11
i-세브란스
업데이트: 2011.09.02
용량: 1.0MB
제작사: Yonsei University Health
다운로드: 앱스토어
등급: 4+ 등급
가격: 무료 과거에는 인터넷에 접속하기 위해서 주로 PC를 이용했습니다만, 이제는 스마트폰, 스마트패드가 많이 보급되면서 PC 보다는 스마트 기기를 이용하여 인터넷에 접속하는 경우가 많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추세에 맞게 몇몇 사이트들은 발빠르게 모바일 사이트를 제공하여 사용자들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요. 이렇게 스마트 기기에 적응한 다양한 모바일 사이트가 등장하는 가운데 병원 진료 예약 및 병원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모바일 사이트 앱이 등장하여 소개해 드립니다. 세브란스 병원 사이트와 연결되는 앱 “i-세브란스”가 그 주인공입니다.

과거에는 큰 병원에서 진료를 받기 위해서 직접 병원에 방문하거나 전화로 예약 접수를 하는 방법이 일반적이었지만,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병원에서 마련한 사이트를 통해 진료 예약을 하는 것이 보편화되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병원 사이트가 스마트기기에 맞게 진화하는 중입니다. 세브란스 병원에서 내놓은 “i-세브란스”는 그간 PC를 통해 접속해서 할 수 있었던 병원 인터넷 업무(진료 예약, 예약 확인, 정보 확인 등)를 앱으로 처리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앱을 실행하면 PC에서 세브란스 병원 사이트를 접속했을 때와 동일한 사이트 화면이 등장합니다. 세브란스 병원 사이트에는 앱의 이름과 동일한 “i 세브란스”(http://www.iseverance.com)란 메뉴가 있는데, 앱은 바로 이 메뉴의 사이트 화면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물론 아이패드의 사양에 맞게 약간의 수정을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웹 페이지와 동일한 형태지요. 앱이라는 형태를 가지고 있지만, 모바일 사이트가 아닌 웹 페이지 바로가기 형식으로 만들어져 있는 것입니다.


앱 자체가 사이트 바로가기 이기 때문에 기존 사이트를 이용하듯 회원가입을 하고 진료 예약, 예약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증명성 발급은 공인 인증서를 이용해야 가능하므로 아이패드의 특성 상 발급이 불가 합니다. 모바일 사이트가 아닌 기존 사이트를 기반으로 한 앱이라서 몇몇 부분의 메뉴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점이 아쉽네요.

내원일자 및 입퇴원 일자, 진료결과, 건강검진 결과 등의 조회 메뉴도 있습니다만, 공인인증서가 필요해서 PC에서만 작동합니다. 실질적으로 아이패드의 “i-세브란스” 앱을 통해 할 수 있는 것은 병원에서 제공하는 정보 페이지 열람과 인터넷 진료 예약 및 확인 정도 밖에 없습니다.


스마트 기기 시대를 맞이하여 발빠르게 앱을 내놓은 것은 좋은 선택이었지만, 기존의 사이트 링크를 그대로 옮겨 놓은 구성은 스마트 기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결과라고 보여집니다. 앱에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이 분명하다면 메뉴를 간소화하고 보기 좋게 만든 모바일 사이트로 재 개편해 나왔으면 어떨까 하네요. 아이패드 웹 브라우저인 사파리의 “홈화면 바로가기” 기능을 이용하면 굳이 “i-세브란스”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비슷하게 세브란스 병원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굳이 앱을 설치할 필요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국내에서 대표적으로 손꼽히는 병원에서 출시한 앱 답지 않게 너무 안이한 구성으로 만들어 내보낸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여력이 된다면 모바일에 적합한 디자인과 내용으로 다시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금의 “i-세브란스” 앱은 그저 “사이트 바로가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 같아 아쉽네요.




필자 안세종 리뷰어는 아들 둘 밖에 모르는 바보아빠로 웹/프로그램 기획, 개발 분야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현재 태블릿PC를 이용한 교육 사업을 준비 중이며, 취미생활 블로그(nacsuh.tistory.com)을 비롯한 다수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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