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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으로 즐기는 추억의 게임, Blue Mable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1.09.23 09:31
Blue Mable
업데이트: 2011.09.07
용량: 55.1MB
제작사: m2games
다운로드: 앱스토어
등급: 4+ 등급
가격: $ 1.99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는 파랗게 빛나는 구슬 같다고 하여 “블루마블(Blue Mable)”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는 씨앗사에서 나온 보드게임인 “부루마블”을 통해 꽤 친숙한 명칭이지요. 1980년-1990년대, 아이들이 가지고 놀만한 장난감이 별로 없던 시절에 나온 부루마블 게임은 전국민의 사랑을 크게 받은 보드게임이었습니다. 당시로서는 꽤 고가인 게임이었지만, 명절날이나 가족 모임, 친구 모임에 어른과 아이가 함께 부루마블을 즐기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말을 이동해 땅을 사고 집을 짓고 자릿세를 받으며 경제의 기본적인 원리와 돈이 돌아가는 방식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해주고 세계 각 나라의 수도 이름을 알게 해주었던 추억의 게임 “부루마블”이 스마트 기기에 맞게 앱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부루마블”이란 게임명은 Blue Mable 을 잘못 읽은 명칭이지요. 정확한 명칭은 “블루마블”이 맞지만, 앱 이름으로 출시된 친숙한 이름인 “부루마블”이라 표기하겠습니다)
게임 앱으로 새롭게 탄생한 부루마블의 게임 방식은 과거 보드 게임과 동일하지만 귀여운 캐릭터와 스킬카드 시스템, 아기자기한 그래픽인해 좀더 캐쥬얼한 느낌으로 바뀌었습니다. 보드게임이었을 때 부루마블의 최대 단점은 게임이 끝나는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게임의 최대 목적이 돈을 모으는 것이다 보니 게임을 끝낼 시기가 명확하지 않았던 것이죠. 그래서 한 사람이 파산하거나 땅을 모두 사게 되면 게임을 끝내는 등 나름대로 룰을 정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모바일 게임의 특성 상, 늘어지는 게임 시간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부루마블은 일정한 목표금액이 채워지면 승리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빠르게 진행합니다.
게임 메뉴는 크게 스티커룸, 어드벤처, VS 모드, 정보 의 4가지로 나뉘어지는데, 스티커룸은 게임을 진행하면서 얻은 스티커 아이템을 모으는 곳이고 어드벤처는 1인 플레이 모드, VS 모드는 최대 3인까지 한 기기로 부루마블을 즐기는 모드입니다. 블루투스나 무선 네트워크를 통한 대전이 가능해도 재미있을 듯 한데, 아쉽게도 통신을 이용한 대전 방식은 없습니다. 자동으로 돈 계산이 되고 게임 진행이 빠른 만큼 네트워크 대전도 괜찮을 것 같은데 아쉽습니다.
어드벤처 모드는 1인용 게임으로서 2명의 인공지능 플레이어와 경쟁을 하게 됩니다. 게임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스킬 카드 시스템이 있는데, 게임에 도움이 되거나 상대방을 방해할 수 있는 스킬을 게임 진행 시 받게 되는 ‘마블볼’을 써서 발동하는 시스템입니다. 다양한 카드를 통해 상대방을 방해하고 게임을 유리하게 진행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지요. 대신 보드게임 당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았던 ‘황금열쇠 카드’는 볼 수 없습니다. 모바일 방식으로 바뀌면서 게임 시스템이 진화한 것이지요.

어드벤처 모드는 게임의 진행을 빠르게 하기 위해 일정이상의 금액을 먼저 모으는 플레이어어 승리하게 됩니다. 또한 게임에 승리하면 좀더 강한 상대 캐릭터가 등장하며 다음 판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어드벤처 모드를 계속 클리어 하면 잠겨있던 캐릭터와 난이도가 높은 스테이지가 풀리게 되어 있어서 혼자서도 흥미롭게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VS 모드는 1명의 인공지능과 더불어 최대 3명까지 같이 즐길 수 있는 게임 모드입니다. 여기서도 스킬 카드를 쓸 수 있으며 어드벤처 모드와는 다르게 다른 플레이어의 파산을 목표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하나의 기기로 돌려가면서 여러 사람과 게임을 해야 한다는 것인데, 작은 아이폰을 들고 여러 명이 게임을 즐기는 모습은 별로 권장할만한 상황이 아닙니다. 차라리 화면이 큰 아이패드 버전이나 네트워크 통신 대전이 가능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란 생각이 자꾸 드는군요.
“부루마블을 혼자서 즐기기는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모바일 게임으로 새롭게 바뀐 부루마블은 혼자 즐기기에도 흥미로운 여러 가지 요소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클리어 개념을 도입하여 한판 한판 게임을 진행해 나갈 수 있게 만들었고 스킬 카드와 잠겨진 스테이지, 캐릭터 등을 첨가하여 게임을 계속 진행하게 만드는 재미를 줍니다. 다른 사람과 함께 즐기는 방식이 조금 아쉽지만, 아기자기한 캐릭터 깔끔한 그래픽, 보드게임 때와는 다른 스피디한 진행이 새로운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한 때 “부루마블”에 빠져 즐겁게 놀았던 기억이 있다면, 새로운 시대의 “부루마블”을 통해 다시금 그 추억을 느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필자 안세종 리뷰어는 아들 둘 밖에 모르는 바보아빠로 웹/프로그램 기획, 개발 분야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현재 태블릿PC를 이용한 교육 사업을 준비 중이며, 취미생활 블로그(nacsuh.tistory.com)을 비롯한 다수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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