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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도 복고풍으로 찍어보자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1.08.19 11:12
8mm Vintage Camera
업데이트: 2011.06.24
용량: 2.4MB
제작사: Nexvio Inc
다운로드: 앱스토어
등급: 4+ 등급
가격: $ 1.99
“빈티지”(Vintage) 라고 불리는 취향 또는 유행이 있습니다. 원래는 특정 년도에 생산된 포도주를 일컫는 단어였는데, 뜻이 폭넓게 적용되어 이제는 복고풍의 물건 및 옷, 클래식한 취향의 유행을 뜻하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다소 오래되었지만 새롭고 아련한 느낌이 드는 것에 “빈티지”라는 말을 붙이는 것이지요. 이렇게 넓은 뜻으로 쓰이는 “빈티지”라는 단어를 이름으로 사용하는 앱이 있습니다. 소개해드릴 “8mm 빈티지 카메라(8mm Vintage Camera : 이하 빈티지 카메라)”가 그 주인공입니다.

197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한 SF영화 "슈퍼 8"가 얼마 전에 개봉했었습니다. 그 영화에 등장한 “슈퍼 8mm 카메라”가 잠시 화제가 되었는데, 1970-1980년대에 아마추어 영화광들이 영화를 찍기 위해 주로 사용하였던 카메라였기 때문입니다. 영화 제목이 “슈퍼 8”가 된 이유도 공동 제작자인 스필버그 감독과 J.J 에이브람스 감독이 과거 슈퍼 8mm 카메라로 영화를 찍던 추억을 되살려 만든 영화이기 때문이지요.

“8mm” 라는 단어와 “빈티지”라는 단어는 과거의 향수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이렇듯 “8mm 빈티지 카메라”는 그 이름으로 스스로의 모든 기능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빈티지 카메라는 아이폰으로 동영상을 촬영하는 앱으로서 ‘빈티지’답게 과거의 오래된 영상을 찍은 듯한 필터 효과를 줍니다. 기본적으로 오렌지 색감, 로모 카메라 초점, 테두리 효과, 오래된 TV효과 등 6개의 렌즈효과와 Siena, 70년대 풍, 60년대 풍의 7가지 필름 효과를 제공하는데 촬영한 영상은 오래된 필름 영상처럼 노이즈와 거친 느낌이 나게 됩니다. 아이폰의 후면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을 하며, 전면 카메라를 이용해 셀프 촬영도 가능합니다.


메뉴는 기본적인 디카의 구성을 따왔기 때문에 사용하기 쉽습니다. 기능이 간단한 편이기 때문에 영상에 어떤 효과를 줄지 필터를 선택하고 촬영하면 됩니다. 옛날영화처럼 필름이 흔들리는 Frame Jitter 효과도 임의로 줄 수 있어서 재미있는 연출이 가능합니다.

플래쉬가 지원되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도 조명 촬영을 할 수 있고, 사운드 옵션을 선택하여 영사기 돌아가는 소리를 동영상에 삽입하여 실제 옛날 영화 같은 느낌을 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폰 앨범의 영상도 불러와 필터 효과를 덧씌울 수 있어서 예전에 찍어 놓은 영상을 새로운 느낌으로 다시 만들 수 있다는 점도 독특하네요.


이렇게 찍은 영상은 아이폰 앨범으로 저장하거나 이메일로 다른 사람과 공유하던지, 유튜브에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촬영 영상은 My Reels 라는 메뉴에 보관되어 굳이 아이폰 앨범에 저장하지 않아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의할 점이 한가지 있는데, 빈티지 카메라 앱에서 직접 촬영한 영상은 유튜브나 아이폰 앨범에만 저장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와는 다르게 앨범에서 불러와 빈티지 효과를 준 영상은 이메일로 보낼 수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에게 이메일로 보내고픈 영상은 미리 아이폰 기본 카메라로 찍어 나중에 빈티지 효과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어차피 빈티지 카메라에서 아이폰 앨범으로 저장한 영상을 다시 불러와 이메일로 보낼 수 있기 때문에 별문제는 없습니다만, 왜 이렇게 번거롭게 만들었는지 의아합니다. 아마 제작자의 실수가 아닐까 짐작되네요.


이메일 공유에 관한 소소한 불편함을 빼면 앱의 완성도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고를 수 있는 필터 효과도 다양하고 옛날 영화와 같은 느낌의 영상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좋습니다. 게다가 이미 찍어 놓은 영상도 불러와서 효과를 넣을 수 있다는 점은 앱의 활용도를 더 높이는 좋은 기능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찍고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이 일상이 된 시대에 다른 사람과 느낌이 다른 독특한 영상을 찍어보고 싶은 사용자들에게 딱 맞는 복고풍 앱이라고 생각됩니다.




필자 안세종 리뷰어는 아들 둘 밖에 모르는 바보아빠로 웹/프로그램 기획, 개발 분야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현재 태블릿PC를 이용한 교육 사업을 준비 중이며, 취미생활 블로그(nacsuh.tistory.com)을 비롯한 다수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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