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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 DARK OF THE GAME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1.07.04 16:40
TRANSFORMERS: DARK OF THE MOON
업데이트: 2011.06.28
용량: 175MB
제작사: Electronic Arts
다운로드: 앱스토어
등급: 9+ 등급
가격: $ 0.99
여름을 맞이하여 개봉한 블록버스터 영화 “트랜스포머3”가 큰 흥행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남자의 로망인 거대로봇의 전쟁을 그린 영화답게 남성 분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업고 있는 영화입니다. 트랜스포머와 관련된 게임이 PS3, XBOX, PC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출시되었는데, 그 중에서 아이패드용으로 나온 “트랜스포머3” 게임 앱을 살펴보겠습니다.


게임의 스토리는 영화의 내용을 기본으로 진행됩니다. 달과 체르노빌, 도시를 오가며 지구를 공격하는 디셉디콘 로봇 일당을 주인공 로봇으로 막아내는 것입니다. 게임은 3인칭 시점의 액션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을 사용한 전투 및 육탄전, 차량 변신 후의 이동전투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트랜스포머가 변신로봇이기 때문에 게임 중에 언제라도 차량 변신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이채롭습니다.


영화의 인기를 업고 나온 프랜차이즈 게임이다 보니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입니다. 일단 움직이는 캐릭터 외에 주변 배경 그래픽이 무척 조악한데, 게임의 몰입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지만 아쉬운 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로봇에 의해 부서지고 폭발하는 자동차나 건물이 마치 종이 박스로 만들어진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근래 들어서 아이패드의 능력을 잘 살린 좋은 게임들이 쏟아져 나오는 터라 이러한 단점이 더 크게 눈에 보입니다.


게임은 영화 시나리오를 기본으로 하여 미션을 수행하는 내용입니다. 게임의 대부분은 이동을 하다가 적이 등장하면 총기류를 이용해 싸우거나 육탄전을 벌이며 싸우는 것인데 영화에서 등장하지 않았던 흥미로운 내용이 가끔 등장하기는 하지만,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전투가 상당히 단조로워서 재미를 반감시킵니다.

게임 내에서 모을 수 있는 큐브로 로봇의 무기를 업그레이드 시키고 능력을 향상시키는 옵션도 있고, 무기도 다양하여 나름대로 사용자가 파고들만한 요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무기를 바꾸어도 거대로봇으로 싸운다는 느낌보다는 로봇 슈트를 입은 사람을 조작하는 듯한 가벼움이 느껴져서 아쉽습니다.


캐릭터를 움직여서 육탄전과 총싸움을 벌이는 게임은 트랜스포머 이전에도 많이 있었습니다. 자금을 모아 무기와 능력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도 많이 선보인 평범한 게임 방식이지요. 영화에선 볼 수 없었던 다른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는 점은 흥미롭지만, 게임의 형식으로 나온 이상 어느 정도 재미가 있어야 사용자의 관심을 유발할 수 있겠지요.

최근에 영화를 배경으로 나온 앱 중에서 “분노의 질주” 앱이 있는데, 게임성 측면에서 분노의 질주 앱과 비교하여 보면 “트랜스포머”의 단점은 더 두드러져 보입니다. 똑같이 영화의 인기를 업고 나온 게임이지만, ‘분노의 질주’는 게임의 재미와 즐길 거리가 풍부하고, ‘트랜스포머’는 단순하게 영화의 내용을 따라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인기 영화를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은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이야기를 즐길 수 있게 해주고 사용자로 하여금 영화 캐릭터를 직접 조작해보는 즐거움을 선사할 때도 있지만, 단순히 영화 인기에 기대어 급조된 게임으로 실망감을 줄 수도 있는 양날의 검입니다. 아쉽게도 이번에 출시된 “트랜스포머”는 전자보다는 후자의 느낌이 더 강합니다. 오히려 트랜스포머라는 이름을 떼고 나왔다면 더 호의적인 평가가 내려졌을 것 같습니다.




필자 안세종 리뷰어는 아들 둘 밖에 모르는 바보아빠로 웹/프로그램 기획, 개발 분야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현재 태블릿PC를 이용한 교육 사업을 준비 중이며, 취미생활 블로그(nacsuh.tistory.com)을 비롯한 다수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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