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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시티가 아이패드의 날개를 달다!!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1.07.04 16:49
SimCity™ Deluxe for iPad
업데이트: 2011.05.10
용량: 93.1MB
제작사: Electronic Arts
다운로드: 앱스토어
등급: 9+ 등급
가격: $ 0.99
도스 시절부터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아온 명작 게임 “심시티”가 아이패드용 게임으로 재 탄생했습니다. 심시티는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해봤을 정도로 유명한 PC 게임입니다. 시뮬레이션 게임이라는 장르를 개척한 게임이면서, 타이쿤 게임의 시초이기도 하지요. 자기 취향대로 도시를 짓고 발전시키며, 때로는 각종 천재지변으로 도시 멸망(?)까지 시킬 수 있는 색다른 재미를 안겨주던 게임 “심시티”가 아이패드를 만나 어떻게 새로워졌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심시티 아이패드 버전을 처음 접했을 때 드는 생각은 ‘심시티가 게임에 맞는 적절한 기기를 만났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과거 심시티를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심시티의 게임 조작은 클릭 위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마우스로 명령 아이콘을 클릭하고 게임 내의 지역을 선택하여 건물을 짓거나 수로를 건설하고 전기를 연결해야 합니다. 키보드 만으로는 할 수 없는 게임이 바로 심시티였습니다. 거의 모든 PC 게임이 키보드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였지만, 심시티는 마우스 조작만으로 모든 플레이가 가능했지요. 이렇게 차별된 플레이 방식을 가진 심시티가 아이패드와 궁합이 잘 맞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아이패드로 플레이 하는 심시티는 참 쾌적한 느낌을 줍니다. 쾌적한 느낌의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데, 첫번째는 충실하게 번역된 한글 메뉴 및 도움말 때문이며, 두번째는 터치 조작 때문입니다. 메뉴 선택에서 건설까지 모두 터치로 실행되기 때문에 PC에서 마우스로 영역선택을 하며 가끔 느꼈던 짜증이 없습니다. 도로를 건설하려면 해당 지역을 손가락으로 쓱-그으면 되고 전기, 가스 시설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이패드의 터치조작은 심시티라는 게임에 정말 딱 맞는 방식이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과거에 복잡했던 메뉴도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발전하여 단순하게 바뀌었습니다. 초보 사용자도 고급 사용자도 모두 즐길 수 있도록 간결하고도 세부적인 설정이 가능합니다. 기본적인 도시 건설에만 신경을 써도 무리 없이 게임이 흘러가지만, 고급 사용자는 정책입안자들의 다양한 제안을 수용하며 게임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심시티의 가장 큰 매력이 무엇일까?” 하고 사용자들에게 물어보면 의외로 도시파괴 재난을 언급하시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블록을 쌓고 무너뜨리는 아이의 심리를 재현한 심시티의 악명 높은 재난 메뉴는 아이패드 버전에서도 건재합니다. 사용자는 화재, 토네이도, UFO공격, 운석공격 등으로 자신이 정성스럽게 가꾼 도시를 파괴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습니다. 만약 도시를 건설하고 파괴하는 것이 시간이 걸려 귀찮으시다면 시나리오 모드로 들어가 다양한 시나리오의 완성된 도시를 골라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 버전의 심시티를 플레이 하면서 과연 명작 게임은 다르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게임의 인터페이스와 어울리는 좋은 기기를 만나서 재미가 배가 되는 느낌도 들었지요. 과거의 방식만 고집하여 사용자의 외면을 받고 사라져가는 게임들이 많습니다만, 심시티는 원작 게임의 재미를 그대로 살리면서 아이패드라는 새로운 기기에도 성공적으로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심시티를 통해 가능성을 확인한 다양한 시뮬레이션 및 타이쿤 게임이 아이패드로 나올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필자 안세종 리뷰어는 아들 둘 밖에 모르는 바보아빠로 웹/프로그램 기획, 개발 분야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현재 태블릿PC를 이용한 교육 사업을 준비 중이며, 취미생활 블로그(nacsuh.tistory.com)을 비롯한 다수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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